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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도로 위의 인공지능비서, 네이버 그린카 어웨이(AWAY)



네이버가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정보의 전달에 오락성을 가미한 소프트웨어 또는 미디어를 가리키는데, 이를 구현할 격전지로 네이버는 ‘자동차’를 선택했습니다. 네이버랩스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AWAY’를 소개합니다.



▲ 이미지 출처: 어웨이 공식 홈페이지



도로 위 솔루션 '어웨이' 


최근 네이버랩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AWAY(이하 어웨이)’를 공개했습니다. ‘2017 서울모터쇼’에서 시제품을 첫 공개한 후, 약 5개월 만인 8월 정식 출시를 알렸죠. 자동차의 환경과 운전 중인 상황에 최적화된 생활환경지능 구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이들은, 차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길 위에서 누리는 생활환경지능 솔루션을 소개했습니다.



▒ 여기서 잠깐, 용어 체크! 

- 네이버랩스(NAVER Labs)

: 국내 1위 포털 업체 네이버의 자회사

: 자율주행, 로보틱스, 인공지능, 공간정보 등 생활환경지능을 연구


-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 in-vehicle-infortainment 약자

: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정보(information)시스템을 총칭

: 인터넷 검색, 영화, 게임 TV, SNS는 물론, 내비게이션, 모바일 기기와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기 또는 기술을 포함하는 개념


- AWAY(어웨이)

: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 이미지 출처: 어웨이 공식 홈페이지



어웨이 A to Z 


위 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듯, 어웨이의 하드웨어는 심플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내부는 서비스 중심인 소프트웨어 기업 ‘네이버’의 힘으로 단단히 채워져 있습니다. 다양한 서비스 경험과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운전자에 의한, 운전자를 위한 섬세하고도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죠. 픽! 하고 싶은 어웨이의 기술을 알아보겠습니다.



▲ 이미지 출처: 그린카 공식 블로그



네이버 계정 연동 '맞춤형 서비스' 


어웨이는 네이버 계정과 연동됩니다. 차량 탑승과 함께 로그인만 하면 모든 세팅을 자신에게 맞출 수 있는데, 평소 웹과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네이버지도’, ‘네이버뮤직’ 등에 저장된 결과물이 있다면 이것을 차 안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지도 앱에 저장한 즐겨 찾는 맛집과 분위기 있는 카페, 데이트 코스도 연동이 허락돼 클릭 한번이면 빠르게 안내 받을 수 있고, 한 곡씩 선별해 모아둔 나만의 네이버뮤직 플레이리스트도 자동 스트리밍 할 수 있죠. 즉 어웨이는 모바일에서 즐기던 경험을 차량에서도 연결해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입니다.


상황에 맞는 미디어 콘텐츠도 제안합니다. 스포츠, 경제, 교양,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오디오 방송 서비스인 ‘오디오클립’과 ‘네이버스포츠’는 운전 중 지루함을 덜기에 제격이고, 최신 도로와 실시간 교통 등 필요한 정보에 집중한 ‘내비게이션’은 어웨이의 큰 매력입니다.



▲ 이미지 출처: 어웨이 공식 홈페이지



운전자 중심 'UI'와 'UX' 


어웨이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이 편리합니다. 철저한 운전자 중심으로, 운전자의 주의 분산을 최소화하고 운전에 지장이 없는 그러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24:9 화면 비율의 하드웨어인 ‘헤드유닛 디스플레이(Head Unit Display)’는 탑재된 서비스의 사용 환경과 운전자의 주행 안전을 고려합니다. 그리고 넓은 화면에 맞춘 큼직한 아이콘은 운정 중 가볍게 누르기 좋고, 불필요한 정보와 요소를 제거한 심플한 서비스 디자인은 시선분산을 방지하며, 스플릿 뷰(Split View) 기능을 통해 분할된 두 개의 화면은 필요한 정보를 최적화된 방식으로 동시에 보여줍니다.



▒ 어웨이 화면 아이콘 구성 

- 집모양 아이콘: 음성인식기능, 남은 대여시간 안내, 네이버뮤직 등 종합정보 화면 제공

- 화살표 아이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한 지도 화면 제공

- 음표 아이콘: 네이버뮤직 화면 제공

- 그린카 아이콘: 그린카 연장 및 반납, 자동차 사용방법 등 화면 제공


       


▲ 이미지 출처: 어웨이 공식 홈페이지



내비게이션의 구성도 운전자 중심입니다. 좌회전 15m 전 구간부터 왼쪽 화면이 크고 넓게 보여지며 좌회전 할 곳, 가야 할 곳을 미리 예측하고 인지할 수 있게 합니다. 또 차량상태와 운전자의 운전패턴을 분석하는 ‘에코 드라이빙’, ‘주유 안내 서비스’도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어웨이 공식 홈페이지



자연어 인지 '음성인식 서비스' 


음성인식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네이버 어웨이는 음성으로 목적지 검색이 가능한데, 마이크 아이콘을 클릭한 뒤 “가을 전어 맛집을 찾아줘”, “근처 주유소를 찾아줘”를 외치면 자연어에 가깝게 분석된 결과로, 몇몇 장소를 추천하고 이를 경유지(목적지)로 선택할 수 있게 돕습니다. 물론 긴 문장, 까다로운 요구에 대한 분석은 아직 미흡하지만 말이죠.


어웨이의 뛰어난 자연어 인식 기술과 네이버의 방대한 지역정보(POI)와의 연계는 ‘음성인식 목적지 검색’의 정확도에 대한 밝은 미래를 가능케 합니다. 여기에 관련 업계의 기대와 같이 네이버 AI(인공지능) 플랫폼인 ‘클로바(Clova)’까지 연동된다면 그 결과는 두 말할 것 없겠죠.



▲ 이미지 출처: 그린카 공식 홈페이지



어웨이와 그린카의 콜라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자동차가 필요하죠. 네이버 어웨이는 ‘그린카(Green Car)’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랩스는 지난해 4월 IVI 플랫폼 적용을 위해 카셰어링 기업 그린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서비스를 시작했고, 연내 1000대의 차량에 순차적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3000대까지 넓혀갈 방침입니다.


어웨이가 탑재된 그린카를 이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존 카셰어링 예약 방법과 동일하게 그린카 앱에서 차량을 예약하는데, 이때 어웨이가 탑재된 자동차를 선택해 예약하면 됩니다. 그리고 탑승 전 그린카 앱에서 ‘네이버 로그인’을 완료하면 관련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AWAY 탑재 그린카 예약하기: https://www.greencar.co.kr/reserve/index.do





인공지능비서 어웨이의 미래 


어웨이의 미래는 발전만 남았습니다. 발표된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캘린더’에 등록된 일정을 어웨이가 인지해 목적지와 식당을 안내하고 주차장을 예약하는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발표된 바는 없으나, 앞서 설명한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의 연동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죠.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추진 중인 네이버랩스는 또 어떤 콘텐츠를 생산하고 접목해 운전자와 동승자의 경험에 특별함을 선물할까요. 무엇보다 운전자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가장 최적화되고 절제된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길 기대해 봅니다.





가까운 곳으로의 미팅, 근교로 떠나는 드라이브를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 바로 그린카에서 어웨이를 만나 보세요. 도로 위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그것도 나에게 꼭 맞게 제공해 주는 ‘맞춤형 운전비서’와 함께 달리는 스마트한 경험을 만끽해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