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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독감 예방접종,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자!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자 ‘환절기’에 접어들었음을 체감합니다. 일부 중부내륙과 산지에서는 곧 첫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언다고 하죠. 이렇게 추위가 찾아오면 으레 감기나 독감에 대한 걱정이 찾아옵니다. 특히 독감 예방접종은 맞아야 할지, 언제가 좋을 지 매년 고민하게 됩니다.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2017년 독감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독감, 누구냐 너 


대게 독감을 ‘독한 감기’쯤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독감과 일반 감기는 엄연히 다릅니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코나 목의 상피세포에 침투해 일으키는 질병으로, 기침이나 콧물, 목의 통증,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대부분 자연 치유됩니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갑작스런 고열과 두통, 근육통은 물론 심한 경우 합병증으로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질병입니다.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하나의 종류입니다. 때문에 감기와 달리 백신을 만들 수 있고, 우리는 이것을 통해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기능을 갖습니다. 몸 속 독감 백신은 예방접종을 통해 생성할 수 있고, 이 백신은 몸의 면역세포가 병원균의 모양을 인식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질병의 원인균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합니다.





독감 예방접종 A to Z 


독감 예방접종은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기존의 독감 바이러스 예방뿐만 아니라 그 해 새롭게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기능을 갖게 합니다. 그렇다면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처방 받는 것이 좋을까요? 필요사항을 숙지해 보겠습니다.





독감 예방접종 시기 및 대상 


독감의 유행은 통상 12월부터 시작됩니다. 따라서 백신의 항체 생성기간, 면역력 유지기간 등이 2~4주인 점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의 적기는 10~11월입니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독감 예방접종 할 때구나”라고 생각하면 잊지 않고 접종할 수 있죠. 그리고 독감 예방접종은 매년 새롭게 맞는 것이 좋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이가 심하고, 면역지속기간이 3~6개월(혹은 1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적기에 꼬박꼬박 챙기는 것이 올바릅니다.


독감 예방접종 대상은 영·유아, 청소년, 중·장년층 구분 없이 모두가 해당합니다. 특히 생후 6~59개월 소아, 50세 이상 만성질환자, 단체 생활을 하거나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필수입니다. 생후 6개월 이하의 영아는 접종이 불가능해 부모와 가족이 대신 처방 받아 예방하는 것이 옳고, 임산부는 독감 접종의 최우선 대상자로, 임신 첫날부터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횟수 및 백신 종류 


접종이 처음인 생후 6개월 이상(만 8세 미만 내)의 소아는 4주 간격으로 총 2회를 처방 받아야 합니다. 만약 첫 해에 2회 접종을 완료하지 못했다면, 다음 해에 동일하게 4주 간격으로 2회를 접종해야 합니다. 2번 이상 접종을 완료하고부터는 1번만 받으면 되고, 그 뒤인 만 9세 이상 소아 및 성인은 과거 접종력과 상관없이 1회 접종이 기본입니다.


최근 백신에 대한 궁금증을 내 비추는 이들도 있습니다. 백신은 매년 WHO(세계보건기구)에서 그 해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를 예측해 만듭니다. 한번의 접종으로 몇 개의 항원에 대한 예방이 가능한지를 두고 3가와 4가로 나누는데, 3가백신은 2개의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항원과 1개의 인플루엔자B 바이러스항원을 갖고, 4가백신은 2개의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항원과 2개의 인플루엔자B 바이러스항원을 지닙니다. 결국 3가 보다는 4가백신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유리하다고 볼 수 있죠. 그러나 백신 접종이 필요한 대상군은 3가와 4가로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예방접종 관련 체크사항 


독감 예방접종은 처방에 앞서, 그리고 그 후까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주사를 맞기 전 확인할 부분은 건강상태입니다. 현재 고열은 아닌지, 이상 알레르기 반응은 없는지, 어린이의 경우는 몇 차 접종인지 등 스스로 알아 차릴 수 있는 간단한 항목은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최적의 건강상태에서 처방 받는 것이 그렇지 않은 날에 비해 효과적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다니는 병·의원에서 안전하게 받는 것이 좋고, 목욕은 미리, 날씨는 맑은 날이 알맞습니다.


접종 후가 더욱 중요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체크하기 위해 접종 후 30분 정도는 병원에서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고, 당일과 다음날까지는 무리한 놀이와 운동, 과업 등은 피해야 합니다. 접종 후 1시간 후부터는 힘들지 않는 선에서의 목욕이 가능하고, 접종 부위가 많이 붓거나 아플 경우는 찬물 찜질, 해열제, 통증 완화제 등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즉 2~3일 동안은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것이 핵심이죠.





2017 독감 예방접종 


올 겨울시즌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됐습니다. 10월 12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진행될 예정이고, 대상자에 따라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 지소, 진료소에서 처방 가능합니다. 접종 금액은 의료기관 마다 백신 금액이 상이해, 유료 대상자는 해당 지역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확인 후 방문해야 합니다. 참고로 올해는 무료 대상자의 폭이 확대 돼 생후 59개월 이하 어린이까지 혜택 받을 수 있습니다.



▒ 독감 예방접종 시기 

* 일반 시민(유료 및 일반무료 대상)

- 2017년 10월 12일 ~ 백신 소진 시까지

* 어린이

- 2회 접종 대상자: 2017.9.4 부터

- 1회 접종 대상자: 2017.9.26 부터

* 노인

- 만75세 이상: 2017.9.26 부터

- 만65세 이상: 2017.10.12 부터


▒ 독감 예방접종 무료혜택 대상 

* 어린이

- 생후 6개월 이상 ~ 59개월 이하(2012.9.1~2017. 8.31 출생아)

- 위탁의료기관

* 노인

- 만 65세 이상(1952.12.31 이전 출생자)

-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지소, 진료소

* 기타

-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본인), 장애인(1~6급),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다문화가정

- 보건소, 지소, 진료소


▒ 독감 예방접종 준비물 및 문의 

-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먼허증 필수

- 기초생활수급자증, 국가유공자증, 장애인증, 다문화가족 가족관계증명서(해당 시)

- 보건소 이외 지정 의료기관은 보건소 및 보건복지 콜센터 129로 문의

-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참고 https://nip.cdc.go.kr/irgd/

- 스마트폰 앱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다운로드 활용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는 겨울에는 무엇보다 건강 관리가 중요합니다. 영양가 풍부한 음식도 자주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체력도 기르고, 개인의 위생관리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70~90%의 예방 효과가 있는 독감주사 한 방까지 더하면 올 겨울나기는 어려울 것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