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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성수동 로드투어] 파란 지붕의 브런치 카페, 트와블루



성수동 기업, 신도리코는 지역 상권과 더불어 발전하자는 취지로 성수의 문화를 취재하고 알리는 기획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2018년에도 고유의 매력으로 성수동을 빛내는 장소를 하나씩 소개할 예정인데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성수동 로드투어 2018년 첫 번 째 장소는 브런치 카페 ‘트와블루’입니다. 성수동 핫한 카페 리스트에 여러 번 이름을 올릴 만큼 유명한 곳인데요. 트와블루라는 이름은 불어로 ‘파란 지붕’이란 뜻입니다.






실제로 60년대 지어진 오래된 가옥을 개조한 카페입니다. 트와블루 사장님이 이 장소를 처음 마주했을 때도 환하게 들어오는 햇빛에 반짝이는 파란 지붕에 반해버렸다고 합니다.


트와블루의 매력은 뮈니뭐니해도 해가 잘 드는 테라스와 실내 공간입니다. 담장을 낮추고 널찍하게 창을 내어 어느 자리에 앉더라도 햇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정집 특유의 포근한 공간에 앉아 탁 트인 창을 통해 밖을 바라보며 맛있는 차와 음식을 먹노라면 마음이 노곤하게 풀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럼 트와블루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트와블루는 언제 성수동에 자리잡게 되었나요?


서울숲 부근에 은행나무길이 예쁜 곳이 있다고 들어 우연히 성수동에 왔습니다. 특유의 분위기가 딱 제가 찾던 곳이란 생각이 들었죠. 이 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가정집이었는데 높은 담과 감나무가 있는 파란 지붕 집이었습니다. 60년대 지어진 곳답게 슬레이트 지붕이 인상 깊었어요. 파란 지붕이 주는 느낌에 반해 이 곳에 카페를 열게 되었습니다. 약 6개월 가량 준비하고 2016년 6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에는 성수동이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특색 있는 카페도 몇 군데만 있던 시기였어요.






 트와블루 브런치 메뉴의 특징은?


카페인데 집처럼 음식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콘셉트을 생각했습니다. 집이었던 이 카페 처음 봤을 때부터 들었던 생각이었어요. 홈메이드 스타일을 추구해 주문을 받자마자 음식을 만들어 늘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운 야채를 위주로 구성해 건강하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브런치 메뉴인 ‘블루 플레이트’가 메인입니다. 손님들께서는 브런치 메뉴에 피자나 오픈 샌드위치를 추가해 넉넉하게 드시는 편이에요.




▲ 트와블루 메인 메뉴, 블루 플레이트 

(출처 : 트와블루 인스트그램 @toit_bleu)



최근 식재료나 조리 방법이 건강한 웰빙식 요리가 인기가 많은데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보카도를 듬뿍 넣은 아보카도 오픈 샌드위치가 인기가 많아요. 봄 시즌에는 쉬림프 마요 오픈 샌드위치도 많이 드시는데 다른 곳에 잘 없는 메뉴여서 단골 고객이 많습니다.






더불어 올해 4월부터 감성 피크닉 세트 메뉴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에요. 그림같이 멋진 피크닉을 준비하려면 생각보다 준비물도 많이 들고 손도 많이 가잖아요. 피크닉 바구니나 매트 같은 준비물부터 브런치 메뉴, 와인 등 세트 메뉴까지 한 번에 가져갈 수 있는 구성으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트와블루 근처 서울숲으로 피크닉 가는 커플이나 가족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주로 어떤 분들이 방문하나요?


주말과 주중에 따라 고객의 성향이 확 달라요. 주말에는 2030 여성분들이 자주 찾아옵니다. 서울숲 나들이를 하러 온 커플도 많고요. 반면 평일에는 성수동 지역 분들이 많이 옵니다. 동네 어머니들의 모임 장소이자 사랑방이에요. 오셔서 편하게 커피도 마시고 식사도 하며 몇 시간씩 머물다 가곤 합니다. 트와블루를 구성하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테리어나 메뉴에 신경 썼기 때문에 이렇게 여유롭게 계신 모습을 보면 기분이 참 좋죠.






 우리 매장을 찾은 분들 중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다면?


아무래도 단골 분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성수동 주민 중에 할머니부터 가족 전체가 저녁에 맥주 한 잔 하러 오셨다가 단골이 되신 분들이 있어요. 여름에는 편안한 복장으로 찾아오는데 포근하고 편한 공간 콘셉트는 트와블루가 처음에 지향하는 모습이라 개인적으로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 밖에도 주변에서 공방이나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방문했다가 인연을 맺기도 합니다. 작가님들과 연이 닿아 카페 곳곳을 갤러리처럼 활용하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정기적으로 작품을 교체하고 판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구 옆에 있는 도자기 전시는 ‘클레이프’라는 브랜드가 샵인샵(Shop-in-shop)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이 분들도 원래는 손님으로 오셨다가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성수동이 어떤 모습으로 발전하길 바라는지


좀 더 많은 콘텐츠와 문화가 있는 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수동은 카페 위주의 동네라는 인식이 아직 더 강한 것 같아요. 한남동이나 이태원처럼 패션이나 전시 등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지질 바랍니다. 근처에 서울숲도 있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잘 갖춰져 있어 성수동 특유의 문화로 발전해갈 것 같습니다. 지자체나 정부에서도 거리나 마을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됩니다.







성수동 브런치 카페 <트와블루> 한 줄 평

햇살이 넉넉하게 들어오는 자리에서 따뜻한 음식과 음료를 즐기며 오래 머물다 가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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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플레이트 13,000 루꼴라피자 12,000 리코타치즈 가지구이피자 13,000 

프렌치토스트 12,000 아보카도 오픈샌드위치 13,000 카프레제 여름복숭아 오픈샌드위치 1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