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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연이은 폭염주의보! 여름철 차량 관리 이렇게 하자



여름철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엔 건강 관리도 중요하지만 차량 관리에도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엔진이 과열되거나 차량의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 각종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안전 문제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장거리 운전이 필요한 여름휴가를 앞두고 있다면 종합적인 차량 점검이 필수인데요. 사람만큼이나 더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차량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여름철 차량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에어컨 필터 점검하기


여름철이 오기 전 집안의 에어컨을 미리 점검하듯 여름철 차량 관리의 첫 번째 단계는 에어컨 필터 점검입니다. 에어컨을 틀었을 때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필터 교체가 필요하다는 신호이니 바로 정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바람이 시원하지 않게 느껴진다면 냉매가 부족하거나 벨트가 늘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정비소에 가서 확인해 보세요. 냉매를 보충할 때 정해진 양보다 적게 넣으면 냉각 효과가 떨어지고 너무 많이 넣어도 원활한 냉각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정량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버히트 증상 대비하기


오버히트는 일종의 엔진 과열 현상입니다. 냉각수 부족, 물을 순환시키는 워터 펌프 고장 등 냉각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을 경우 오버 히트 증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냉각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서 온도가 높아지고 라디에이터 캡에서 증기가 뿜어져 나올 수 있는데요. 이를 방치하고 계속 운전을 하면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오버히트 증상

- 계기판의 온도계의 눈금이 H 부분을 오랫동안 가리키고 있다

- 보닛 부분에서 수증기가 올라온다

 

 



오버히트 발생시 대처법


그늘진 곳에 정차해 온도 낮추기


오버히트 증상이 발생하면 안전을 위해 우선 그늘진 곳에 정차해야 합니다. 단, 이때에는 정차만 한 뒤 엔진을 바로 끄지 않아야 합니다. 엔진을 바로 끄게 되면 엔진을 식힐 수 있는 냉각팬과 워터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오히려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늘진 곳에 정차한 뒤 온도계가 정상 범위에 들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냉각수 체크하기


오버 히트는 흔히 일어나는 증상은 아니기 때문에 냉각수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 차량을 정차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열이 식은 뒤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냉각수는 엔진이 뜨거워졌을 때 식혀주는 역할을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운행거리 4만km 혹은 2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만약 냉각수가 없는 상태에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응급 조치로 수돗물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높아진 차량 내부 온도 낮추기


오랜 시간 야외에 주차를 해둔 차량은 안전에 위협이 될 정도로 내부 온도가 높아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량에 탑승하기 전 내부 온도가 어떤지 확인하고 충분히 온도를 낮춘 후에 탑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다 빠른 시간 안에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조수석의 창문을 열고 운전석의 문을 열고 닫는 동작을 반복하면 외부의 공기가 내부의 뜨거워진 공기와 순환하면서 온도를 빠르게 낮출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자동차 내부 과열 예방법


2~3cm 가량 창문을 살짝 열어두기


불가피하게 야외에 주차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창문을 살짝 열어두어 내부의 데워진 공기가 바깥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상자나 신문지 등을 활용해 창문을 덮어주면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열 차단 선팅


선팅은 내부 온도를 낮추고 연비에도 도움을 줍니다. 선팅으로 인해 차량 내부 온도가 일정 부분 낮아져 에어컨을 적게 사용할 수 있는 건데요. 여름철 뜨거워진 실내 온도로 고장날 수 있는 각종 내부 기기도 보호가 되니 일석이조겠죠. 다만 지나치게 짙은 선팅으로 인해 내부 확인이 어려울 정도라면 과태료가 부과되니 반드시 유의하세요. 




폭발 위험이 있는 물건 방치하기 않기


일상에서 편리하게 쓰는 물건이지만, 온도가 높아진 차량 내부에서는 폭발 가능성이 있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특히 햇빛을 많이 받는 전면부 또는 조수석에 무심결에 물건을 둔 채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름철엔 온도가 70도 가까이 올라가는 차량 내부에는 무심결에 둔 밀폐된 캔 음료, 페트 음료 등도 폭발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자기기도 폭발 및 화재의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시트 위에 올려둔 전자기기의 경우 제품의 온도가 계속해서 높아져 부풀어 오르기도 하고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가스가 포함된 라이터 또한 차량 내부에 보관하면 무척 위험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타이어 상태 점검하기


여름철은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나 폭염의 영향으로 도로 상황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젖은 노면에서의 미끄러짐 사고,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의 펑크 등 여러가지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높아지는데요. 때문에 여름철엔 타이어의 상태를 항상 면밀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타이어가 마모되지 않았는지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하는데요. 장마철 젖은 노면에서 마모된 타이어는 미끄러지는 거리를 늘려 사고와 직결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운행거리 4만~5만km 사이에 새로운 타이어로 교환하는 것이 보통인데요.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타이어에는 삼각형(▲)으로 마모한계선이 표시되어 있는데, 이 부분까지 타이어가 닳았다면 교체가 필요한 것인데요. 이 부분까지 마모되기 전에 미리 교체를 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폭염주의보가 이어지는 여름철엔 차량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냉각수 및 타이어를 점검하고 차량 내부에 화재나 폭발 위험이 있는 물건들을 방치하지 않는 등의 습관을 통해 폭염에도 안전하게 차량을 운전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여름철 차량관리 방법을 숙지하여 안전운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