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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대학 강의 필기 완전 정복! 코넬식 노트 필기법, 이렇게만 하면 된다!



대학에 오면 중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방대한 양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법을 알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은 자신만의 정리 노하우가 있나요? 평소 필기 때문에 고민이 많은 대학생이라면 여기를 주목해 주세요. 공부를 한결 수월하게 만들어줄 ‘코넬식 노트 필기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코넬식 노트 필기법을 통해 자신만의 정리 노트를 만들어 보세요.





코넬식 노트 필기법이란?


‘코넬식 노트 필기법(Cornell Method)’은 미국 아이비리그에 속한 코넬대학교의 교육학 교수 월터 포크(Walter Pauk)가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발한 노트 필기법입니다. 그의 저서 <How to Study in College>에도 소개돼 있는데요.


코넬식 노트 필기법은 ‘미국 노트 정리 방식’으로 알려진 여러 가지의 정리법 중 활용도가 가장 높은 필기법으로, 대학교는 물론이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코넬식 노트 필기 강의 활용법


코넬식 노트 필기는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구조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체계적으로 정리된 노트를 완성하는 데 효과적이죠.


코넬식 노트 필기법은 간단합니다. 노트의 한 페이지를 총4가지 영역으로 나눠 필기하면 되는데요. 가장 상단은 제목영역이고, 노트의 왼쪽 3~4cm의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오른쪽은 필기영역, 비워둔 왼쪽 공간은 단서영역, 노트의 하단 3~4줄의 공간은 요약영역입니다. 작성 순서는 제목-필기-단서-요약 순이고, 각 영역별로 작성해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코넬식 노트 필기 (출처: 위키백과)



한 문장 필수! 제목영역(Name Subject)


페이지의 가장 상단에 위치한 이 영역은 강의 주제와 날짜를 기입하는 곳입니다. 필기하고자 하는 내용의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단어 또는 문장을 선택해 한 줄 이내로 간추려 작성하면 됩니다. 제목영역은 가장 먼저 작성해야 하는 영역으로, 한눈에 전체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두루뭉술한 표현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표현으로! 필기영역(Notes Column) 


이 영역은 강의 중에 바로 작성하는 것이 효과적인 영역으로, 공부해야 할 내용을 기록하면 됩니다. 주로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이나 판서한 내용을 필기하면 되는데 이때 판서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는 것보다는 자신만의 표현법으로 바꾸어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만 강의가 끝난 후에 필기만 보더라도 해당 내용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또한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활용해 필요한 내용을 모두 작성해 보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키워드 중심! 단서영역(Recall Column)


단서영역은 필기영역에 적은 내용을 집약하는 핵심어를 적는 공간입니다. 강의 내용 중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와 아이디어를 쉽게 이해하고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핵심 키워드 위주로 작성하면 됩니다. 강의가 끝난 후 복습을 통해 해당 영역을 채워 나가 보세요.


시험 전 체크! 요약영역(Summary) 


마지막 요약영역은 각 페이지의 필기 내용과 핵심 키워드를 참고해 세네 줄 정도의 문장으로 정리해 작성하는 영역입니다. 시험을 앞두고 이 영역만 훑어보더라도 내용이 머릿속에 정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간단명료하게 요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약영역 역시 단서영역과 마찬가지로 강의가 끝난 후 복습을 통해 정리하면 됩니다.





시험 공부는 이렇게! 코넬 노트 학습법


필기하는 행동 자체에만 집중한다면 그저 받아쓰기에 불과할 뿐 높은 학습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필기를 시작하는 첫 단계부터 노트를 완성한 후 시험을 치르기 전까지의 전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코넬식 필기 노트를 적극 활용해 공부할 수 있는 ‘5R 학습법’을 소개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학습해 보세요.





기록(Record)


무엇인가를 기록할 때는 해당 내용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도록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나만의 문장과 키워드를 뽑아내는 훈련을 통해 노트를 정리하고 학습한다면 보다 쉽고 빠르게 공부해야 할 내용을 익힐 수 있습니다. 필기영역을 작성할 때 적용해 보면 좋겠죠.


축약(Reduce) 


길게 작성된 여러 문장을 한 문장 또는 한 단어로 줄여서 기억하는 것은 방대한 양을 학습할 때 매우 효과적입니다. 필기영역 속 중요한 키워드나 생각을 요약해 단서영역의 공간을 채우는 과정에서 학습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내용을 축약할 때는 키워드 혹은 간단한 도형이나 표, 그림의 형태로도 요약할 수 있는데요. 필요하다면 마인드맵 등의 형태를 활용하는 것도 축약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암송(Recite)



학습한 내용을 소리 내어 말하며 확인하는 행동도 효과적인 학습법인데요. 코넬 노트를 활용한다면 필기영역을 암기하고 노트를 접어 해당 부분을 가린 뒤, 단서영역 속 키워드를 보고 필기영역의 내용을 큰 소리로 암송하면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이 해당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헷갈리는 부분은 없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숙고(Reflect)


단순한 암기나 이해의 수준을 넘어 보다 깊이 있는 공부를 하는 단계입니다. 혹시나 놓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심화학습이 필요한 부분을 보충하는 과정인데요. 필기영역과 단서영역을 다시 한번 훑어보면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있거나 추가할 부분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빠진 부분들을 모든 영역에 보충하면서 강의 내용을 완벽하게 학습해 보세요.


복습(Review)


5R 학습법의 마지막 단계인 ‘복습’은 흔히 말하는 복습의 형태라기 보다는 누적복습의 형태를 취하면서 강의 내용을 장기기억으로 각인시키는 단계입니다. 학습의 최종단계라고 볼 수 있죠. 잘 정리된 노트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복습하면 모르는 내용을 줄여갈 수 있습니다.





평소 필기나 학습 방법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면 오늘 소개해 드린 ‘코넬식 노트 필기법’으로 나만의 정리 노트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한층 더 쉽고 알차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