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이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자체인 서울시가 참가해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는데요.



▲ CES2020 로고 (출처: CES2020 공식 홈페이지



미래를 바꿀 핵심 기술과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CES 주최사 CTA(미국 소비자 기술 협회)가 발표한 ‘5 Technology Trends to Watch’를 토대로 CES2020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CES2020 새로운 기술 트렌드 5





CES2020 첫 번째 트렌드 #디지털_치료법 


지금까지는 환자의 건강 관리에 목적을 둔 ‘디지털 헬스 케어’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치료 및 질병 예방에 중점을 둔 ‘디지털 테라퓨틱스(Digital therapeutics)’가 새로운 트렌드가 될 전망입니다. 이것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환자에게 직접적인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독립적인 기술 분야인데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기존 치료법이 적합하지 않았던 분야까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례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전달되는 가벼운 진동으로 뇌를 진정시켜 두통, 복통 등의 통증을 치료하거나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가상의 공간에서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기술 및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CES2020 두 번째 트렌드 #식품의_미래


식품 기술에 관한 미래도 CES2020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한 기술 진화를 넘어 ‘지속 가능한 식품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에도 많은 발전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CES2020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5G-IoT-AI의 융합을 통한 생산량의 증가와 3D 프린팅 기반 맞춤형 식품을 새로운 트렌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개개인의 유전자 구조와 필요 영양소에 따라 맞춤 디자인된 음식, 주문 시 즉석에서 3D 프린터로 만들어지는 음식 등 새로운 식품 섭취 경험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또한 각지의 잉여 식량을 더 나은 새로운 식품으로 만드는 ‘식품 업사이클링’과 남은 음식을 공유하는 플랫폼(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형태) 등의 개발로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CES2020 세 번째 트렌드 #차세대_교통수단


헬리콥터와 드론의 하이브리드 형태인 수직 이착륙 공중 차량(VTOL)을 활용한 ‘비행 택시(Flying taxis)’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각종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VTOL 분야의 전체 시장 규모는 2025년이면 2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는데요. 이 중 특히 공중 택시와 자율주행 항공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CES2020에서 현대자동차는 우버와 개인용비행체(PAV)를 기반으로 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 하고 실물 크기의 PAV 콘셉트 ‘현대 S-A1’를 최초 공개했는데요. 현대자동차가 2009년 CES에 처음 참가한 이래 최대 인파가 몰려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차세대 교통수단으로서 VTOL은 자율주행, 전기 추진 기술 혹은 배터리 신뢰성 등 상용화까지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는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분야 리딩 기업들의 적극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공중 트래픽 관리 시스템 발전에 큰 힘을 쏟는 만큼 밝은 미래가 예상됩니다.



CES2020 네 번째 트렌드 #안면인식_기술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한 번쯤 사용해 봤을 얼굴 필터 카메라 앱, 얼굴 인식을 통한 잠금 해제 등은 바로 ‘안면인식 기술(Facial Recognition Technology)’을 통해 제공 받는 서비스입니다. 이는 생체인식 기술 분야에서 가장 참신한 기술 중 하나로 손꼽히며 향후 5년간 연 평균 16.6%의 지속 성장을 통해 2024년에는 관련 시장 규모가 약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CES2020에서는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미국 기업과 사이버링크, 센스타임, 메그비 등 중국 기업들이 쟁점을 다루고 있는데요. 정확성, 알고리즘의 편견 문제, 사생활 침해 가능성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안면인식 기술 시장의 미래가 흥미롭습니다. 





CES2020 다섯 번째 트렌드 #로봇의_발전


로봇 관련 기술은 CES의 단골 주제입니다. CES2020에서는 교육용 로봇, 고객 서비스용(리테일용) 로봇, 건강 관리용 로봇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이를 좀 더 쉽게 설명하면 또래 집단에서 고립돼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위한 원격 수업과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코팅(Coding) 교육을 돕는 역할부터 공항, 호텔 등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거나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우미 역할까지 로봇이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말동무가 되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하던 역할을 대신하고 일을 도와주는 이런 것이 바로 로봇의 미래인 것이죠.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GEMS(Gait Enhancing & Motivating System)’와 지능형 컨퍼니언 로봇(Companion Robot) ‘볼리(Ballie)’ 등을 선보였고, LG전자는 로봇이 주문, 조리, 서빙 등을 담당하는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전시해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 디지털 시민 시장실 (출처: 서울시 디지털 시민 시장실 공식 홈페이지



국내 지자체 최초로 CES2020에 참가한 서울관 


이번 CES2020에서는 눈 여겨 볼 점이 한 가지 더 있는데요. 바로 서울관입니다. 서울관은 ‘스마트시티 & 스마트라이프’ 라는 주제로 20개 참여기업 홍보 부스를 비롯해 디지털 시민 시장실이 전시됩니다. 디지털 시민 시장실은 서울의 모든 행정시스템 및 CCTV 영상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2020년을 일컬어 ‘산업 변화의 큰 흐름이 예고된 약속의 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분야의 성장과 변화를 기대하고 있으신가요? 4일간 펼쳐지는 CES2020을 통해 5G-IoT-AI 융합과 같은 기술 혁신을 만나 보세요. 보다 자세한 현장사진은 CES2020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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