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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Review SINAP] SINAP 심사위원 소개: 한스 올리히 오브리스트, 베아트릭스 루프

 

안녕하세요. 신도리코 [Review SINAP] 시간입니다. 지난 첫 시간에 SINAP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개 드린 것을 시작으로 오늘은 SINAP의 주요 심사위원들을 소개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SINAP에는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다양한 심사위원분들이 참여해 참가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평가해왔는데요. 오늘은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 b.1968)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 아트 디렉터와 베아트릭스 루프(Beatrix Ruf) 독립큐레이터 겸 모스크바 거라지 현대미술관 프로그램 디렉터(및 암스테르담 하르트비히 미술재단 이사회)에 대해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INAP 1, 2회 심사위원을 맡은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신도리코 SINAP 1, 2회 심사를 맡은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전설적인 큐레이터입니다.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의 아트 디렉터라는 직함 외에도 큐레이터, 비평가, 역사학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는데요. 1968년 스위스의 취리히에서 태어나 23세에 자신의 부엌에서 현대 미술 전시회를 개최했고 1993년 Robert Walser 박물관을 설립했습니다. 1993년부터 2000년까지는 빈 뮤지엄에서, 2000년부터 2006년까지는 파리 모던 아트 뮤지엄(Musee d’Art Moderne de la Ville de Paris)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했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World Soup’(1991), ‘Do it’(1994), ‘Take Me, I’m Yours’(1995), ‘Manifesta 1’(1996), ‘Laboratorium’(1999), ‘Cities on the Move’(1997), ‘Live/life’(1996), ‘Nuit Blanche’(1998) 등 수많은 작품들을 선보여왔습니다.

 

그 외 베를린 비엔날레(1998), 다카 비엔날레(2004), 광저우 트리엔날레(2005), 모스크바 비엔날레 (2005, 2007), 리옹 비엔날레(2007), 요코하마 트리엔날레(2008)의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쳐오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2011년 SINAP 첫 회에 걸쳐 2회까지 초창기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기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는 SINAP 참여를 통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작가들을 발표하면서 매우 심도 있고 흥미로운 토론과 대화를 통해 열띠고 즐거운 심사과정을 가질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한 바 있습니다. 참가했던 국내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현실을 반영한 다양하고 참신한 주제, 리서치, 다큐멘터리 영상, 책, 조각 등 여러가지 매체를 넘나들며 작업하는 작가들의 발표를 통해 한국에서 굉장히 다이나믹한 예술 현장이 펼쳐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하죠.

 

또한 차세대 아티스트들이 펼치고 있는 활동들이 굉장히 눈에 띄었다고 하는데요. 신도의 작가지원 프로그램과 시상은 단순히 기대할 수 있는 유망주 작가들을 앞 단에서 심사위원들이 인정하고 파악한다는 것만이 아닌 실제로 향후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SINAP 3, 4회 심사위원을 맡은 베아트릭스 루프

 

신도리코 SINAP 3, 4회의 심사위원을 진행한 ‘베아트릭스 루프’

 

베아트릭스 루프도 못지않은 세계적으로 영향력 높은 인물입니다. 2012년 ArtReview에 의해 예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역임하고 있는 곳 외에 과거에 역임했던 곳도 무수한데요. 그녀는 현재 독립큐레이터 겸 모스크바 거라지 현대미술관 프로그램 디렉터와 암스테르담 하르트비히 미술재단 이사회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1960년 독일 출생으로, 스위스 취리히 쿤스트할레 관장을 거쳐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독일 암스테르담 슈테델릭 박물관관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베아트릭스 루프는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SINAP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는데 초청 당시 영광스러움과 동시에 그녀가 이전에 방문했던 한국의 예술기관들과 비엔날레들의 연속선상에서 한국 동시대 미술의 배경과 역사를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에 들떴었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SINAP 3회와 4회를 준비하던 당시 신도와 고동연 큐레이터 등 프로그램 담당자들이 심사준비와 진행을 포함해 프로그램의 모든 면을 완벽하게 진행했다며, 그들이 SINAP 프로그램 소개와 참여작가들의 활동들을 이해하고 소개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했다고 얘기했습니다. 또 심사를 위한 한국방문은 항상 서울 유수 예술기관들과 작가 스튜디오 방문, 리서치가 동반되어 당시의 한국 미술계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미술계와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더욱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신도리코가 SINAP을 진행하며 작가들과 작업하고 그들을 지원하며 프로그램의 모든 면에서 질적인 기준을 마련하며 진행해 왔다는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미디어에 의존적인 현대미술계에 필수적인 직업적, 윤리적 정신을 보여준 것을 높이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Review SINAP] 시간에는 SINAP 1회부터 4회까지 심사에 참여해준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와 베아트릭스 루프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SINAP 심사위원 소개 2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