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획 연재

서울 달동네의 따뜻한 이야기, 창작 뮤지컬 <빨래>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신도리코는 ‘문화초대석’을 통해 매달 임직원들에게 문화 공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8월달에는 강북지사 조계형 사원이 창작 뮤지컬 <빨래>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강원도에서 상경해 야간대학을 중퇴하고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나영’과 몽골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슬롱고’의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뮤지컬 <빨래>를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주는 서민들의 자화상


극심한 가뭄을 달래줄 비가 내리던 수요일, 문화초대석 주인공으로 선정되어 창작뮤지컬 <빨래>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평소 뮤지컬 <빨래>가 괜찮은 뮤지컬이라는 소문을 들어서 보고 싶었는데 마침 회사에서 좋은 기회를 주어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뮤지컬 <빨래>는 1980년대에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서민들의 모습이 배경이 됩니다. 외국인 노동자인 ‘솔롱고’와 서울 살이 5년 차에 고단한 말단 직장인인 ‘나영’, 그리고 동대문에서 의류사업을 하는 ‘희정 엄마’, 애인 ‘구 씨’, 주인 할머니, 서점직원들 등 각 인물들의 삶을 통해 서민들의 자화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줍니다.



폭소와 열광이 담긴 스토리


뮤지컬 <빨래>는 감동과 눈물뿐만이 아니라 신나는 웃음도 줬습니다. 공연 안에서 빨래라는 작업은 서민들 일상생활의 고단함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장치로 사용되는데요. 빨래의 스토리에는 유명 개그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폭소와 열광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러한 각본을 살리는 것은 주인공을 포함한 모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실력과 열정, 그리고 세련된 연출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객석과 무대가 가까워 같은 공간 안에서 배우들의 폭발하는 듯한 열정과 기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최고의 연출과 호흡의 공연!


<빨래>는 탄탄한 극본에 참신하고 밀도 있는 연출이 더해진 뮤지컬입니다. 또한 설득력 있는 무대장치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 열정 그리고 배우들의 환상적인 호흡과 극의 내용을 잘 살려주는 음악과 안무까지 모든 것이 최고였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극중 배우들의 모습을 보고, 삶이 힘들다고 느껴졌던 것에 대해 잠시 반성하게 되었고, 배우들의 열정을 고스란히 받아 ‘나도 더욱 열정적으로 살아야겠다’ 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뮤지컬 <빨래> - 15th cast


기간:  2014년 3월 11일(화) ~ 10월 12일(일)

장소: 대학로 아트센터 K 네모극장

시간: 수 4시 8시, 목/금 8시, 토 3시 7시, 일 4시 (월, 화 공연 없음) 

가격: 전석 50,000원

소개: <빨래>는 서울의 달동네에서 27세 ‘서나영’과 몽골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솔롱고’ 그리고 동네에 함께 사는 인물들의 일상을 통해 소시민의 정겨운 인생살이가 빨래와 함께 그려집니다.




<빨래>는 따뜻한 이야기와 유쾌한 연출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입니다. 이번 기회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 <빨래>를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달 문화 초대석도 좋은 공연으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