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신도 문화공간에서 제72회 전시로 도윤희 개인전이 3월 18일까지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윤희 작가의 예술적 충동과 욕망을 가감 없이 만나볼 수 있는데요. ‘NIGHT BLOSSOM’이라는 제목으로 '밤이 되어서야 드러나는 세계’에 대한 작가적 고뇌와 탐구의 결정체를 선보였습니다.

 

 

 

 

가시와 비가시의 경계

 

우리의 삶은 항상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둘러싸여있습니다. 도윤희 작가는 이 ‘가시와 비가시’의 경계선에 서서 세상의 이면을 바라보기 위해서 여러 가지 회화적 실험을 해온 작가입니다. 그녀에게 있어서 회화란 가시적인 세계를 초월하여 비가시적 세계를 탐구하고, 그 두 세계의 경계 사이에서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입니다.

전시 <NIGHT BLOSSOM>은 그 노력의 결과물로서, 빛이 없는 순간 혹은 밤이라는 시공간이 만들어내는 경계선에서 피어 오르는 순간의 경험과 그 이미지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무제 | 2014 | 캔버스에 유채 | 200×160cm | YHT_NB_1408

 

 

오로지 손으로, 순수 영감을 표현하다

 

이번 전시 작품은 작업 방식이 매우 독특해 더욱 주목 받기도 했는데요. 작가는 연필 드로잉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최초의 영감이 점점 사라지는 결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과감하게 연필과 붓이라는 도구로부터 벗어나는 파격적인 도전을 한 것이죠. 그리고 자신의 손을 이용하는 수행적인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로 인해 그녀만의 직관적 사유와 시선을 더욱 직접적이고 정확하게 표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제 | 2014 | 캔버스에 유채 | 250×185cm | YHT_NB_1403

 

 

이는 회화에 대한 작가의 오랜 고민과 열정을 방증합니다. 뿐만 아니라 본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작가가 한동안 억제해온 색채를 유난히 부각시킵니다. 그녀는 다양한 색채 표현을 통해 자신이 주목한 빛이 없는 순간의 경계 속에서 발생하는 시각적 잠재성과 무의식들을 더욱 적나라하게 캔버스 화면 위로 옮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바로 그 결정체들이 신도 문화공간 전시를 통해 소개됩니다.

 

 

무제 | 2013 | 캔버스에 유채 | 227×182cm | YHT_NB_1303

 

 

‘무’의 세계일 것 같은 어둠 속에서 오히려 다양한 ‘색’이 빛이 발합니다. 빛이 없는 순간인 밤에 진정한 세계가 펼쳐진다는 작가의 고뇌가 담긴 듯합니다. 가시적인 것들을 넘어서 그 이면을 탐구하려는 그녀의 색다른 시도는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데요. 신도리코가 개최하는 도윤희 개인전 <NIGHT BLOSSOM>에서 영감을 얻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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