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제 5회 SINAP(Sindoh Artist Support Program)에 선정된 정은영 작가의 개인전이 신도문화공간에서 5월 27일까지 진행됩니다. SINAP은 Sindoh에서 진행하는 작가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많은 작가들이 신도문화공간에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담아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랫동안 진행해온 ‘여성국극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틀린 색인 Wrong Indexing>이라고 이름 붙여진 전시에서는 여성국극 속 남역 배우들의 무대연습과 젠더 표현을 좇으며, 이분법적인 전통 성 체계와 담론에 도전해온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성국극만의 특별한 원칙


정은영 작가는 1950년대 크게 흥행했던 공연 예술의 한 장르인 ‘여성국극(女性國劇)’ 공동체와 그 구성원들을 추적하고, 역사적 기원과 사회적 의미들을 조사, 연구하는 예술프로젝트를 2008년부터 진행해 왔습니다.



▲ 여성국극배우 故조금앵과 팬의 가상결혼식_1950년대



여성국극은 판소리 전통을 기반으로 근대화된 공연의 형식으로 진화한 무대예술의 한 형태입니다. 더불어 모든 배역을 오로지 여성만이 연기한다는 특별한 원칙을 가집니다. 작가는 여성국극의 특성을 ‘전통적이고 규범적인 장르 공연을 의도적으로 잘못 수행하면서 얻어진 어떤 변칙술’로 봅니다.



 개인적이고 공적인 아카이브_디지털 프린트_2015



작가의 이러한 해석은 작품 속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틀린 색인> 전시를 채우는 수많은 이미지와 언어의 조각들은 잘 조직된 구조의 계열을 흐트러트리고 불가능하며 불확실한 저장소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 개인적이고 공적인 아카이브_디지털 프린트_2015



리서치 기반 아트의 길을 개척하다


정은영 작가는 ‘리서치 기반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리서치 기반 아트’는 철저한 조사를 기반으로 얻어낸 이야기 속에서 예술적 지향점을 찾아내는 현대미술의 한 장르입니다. 이번 전시의 경우 '여성국극'의 족적들을 사진, 슬라이드, 영상 및 당시 신문 등의 사료들을 통해 보여주면서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빠른 검색'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 노래는 부르지 않을 것입니다_퍼포먼스, 영상설치_2015




▲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_퍼포먼스_2014



정 작가는 전시에 앞서 여성국극의 지난 역사를 찾기 위해 현재 노년이 된 당대 배우들을 인터뷰하면서 그 사회적 의미를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본과 홍콩 등의 여성극도 리서치하며 우리나라 여성극의 특징을 연구해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공연을 기획 중에 있습니다. 



▲ (오프)스테이지_마스터클래스_퍼포먼스_2013



이번 전시를 통해 여성국극이 다시 한 번 재조명 받을 뿐 아니라 관람객들에게는 리서치 기반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접함으로써 예술을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넓어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전시 일정>

제5회 SINAP 선정 작가 정은영 개인전 <틀린 색인 Wrong Indexing>


장소: 신도문화공간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 24길3)

일시: 2016년 4월 12일 (화) - 5월 27일(금)

관람: 오전 10시 ~ 오후 5시, 주말/공휴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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