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웨딩 스냅촬영 노하우! 촬영소품부터 장소추천까지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 막대한 정보와 경험담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스드메, 리허설촬영, 혼수준비, 본식 가봉 등등 평소 생소했던 일들을 하나씩 알아가야 하죠. 준비할 것이 많은 만큼 필요한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 자신의 취향과 예산에 맞춰 절차를 간소화하는 셀프웨딩이 몇 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습니다.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줄이고 개성은 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셀프웨딩족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지는 스냅촬영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셀프웨딩촬영 vs 스튜디오 촬영, 나의 선택은?

웨딩업계에서 자주 쓰는 용어, ‘스드메’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을 줄인 말입니다. 스드메 패키지를 선택하면 스튜디오 촬영 때 한 번, 결혼식 날 한 번, 이렇게 두 번 메이크업을 받고 드레스를 입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웨딩촬영을 진행할 경우 미리 계약한 업체에서 메이크업, 드레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반면 야외 스냅이나 소규모 사진관을 선택해 스튜디오 촬영을 대체하면 앨범 제작비, 드레스 대여비 등을 아낄 수 있습니다. 대신 의상, 소품, 촬영 장소 등은 직접 섭외하고 준비해야 하죠. 스튜디오 웨딩촬영과 셀프웨딩촬영의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선택을 해보세요.

셀프웨딩촬영 (스냅촬영)

□ 개성이 드러나는 사진을 찍고 싶다

□ 뭐든 직접 준비하는 것을 좋아한다

□ 야외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싶다

□ 비용을 절감하고 싶다

□ 액자나 앨범은 없어도 된다

□ 촬영 컷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스튜디오 웨딩촬영

□ 퀄리티 높은 사진을 찍고 싶다

□ 전문가의 추천을 받고 싶다

□ 잘 셋팅된 곳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싶다

□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다

□ 액자나 앨범을 같이 제작하고 싶다

□ 다양한 의상, 포즈로 사진을 찍고 싶다

셀프웨딩 스냅촬영 장소 추천

셀프웨딩 촬영은 보통 야외에서 진행하는 스냅촬영 형식이 많기 때문에 촬영 장소가 중요합니다. 장소에 따라 사진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죠. 스냅촬영으로 인기가 많은 곳을 소개합니다.

예비 신부의 로망, 제주도 스냅촬영

웨딩 스냅촬영지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제주도입니다. 바다, 숲, 산, 언덕 등 다양한 풍경을 모두 담을 수 있기 때문이죠. 대신 수도권 근교보다 이동 경비가 많이 들고 여러 곳을 이동하며 사진을 찍기 때문에 반나절 이상 시간이 걸립니다. 멋있는 풍경에서 화보 같은 웨딩 사진을 찍고 싶다면 제주도는 최고의 촬영지가 될 것입니다.

탁 트인 공간에서! 올림픽공원 스냅촬영

배경과 인물이 잘 어우러지는 사진을 찍고 싶다면 올림픽공원을 추천합니다. 완만한 언덕이 펼쳐져 있어 야외 풍경에서도 인물이 살아나는 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특히 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는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는 곳입니다. 어디서 촬영하느냐에 따라 숲 느낌도, 공원 느낌도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공간이므로  주말보다는 평일에 촬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기자기한 공간이 매력적인 서울숲 스냅촬영

서울숲은 곳곳에 테마 공간이 많아 셀프웨딩 스냅 촬영 장소로 인기입니다. 공간에 따라 도시부터 숲 느낌까지 낼 수 있어 정해진 시간 동안 다양한 앵글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또한 곳곳에 그늘과 쉼터가 잘 마련되어 있어 체력이 부족해 야외촬영을 걱정하는 커플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서울숲 안쪽의 은행나무길은 숲에 온 듯한 느낌을 낼 수 있으니 꼭 찾아가보세요.

한복 스냅으로 제격! 창경궁 스냅촬영

드레스 혹은 원피스 대신 한복을 입고 웨딩 촬영을 하는 커플이 늘고 있습니다. 한복 스냅 촬영 장소로는 고궁이 단연 인기입니다. 고궁 중에서 창경궁은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사랑 받는 촬영지입니다. 창경궁 안쪽에 위치한 대온실은 고풍스러우면서 현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사진촬영 필수 코스입니다.

셀프웨딩 스냅촬영 소품 선택

웨딩촬영을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소품입니다. 소품은 개인의 개성을 드러내기 가장 좋은 아이템이죠. 어떤 소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같은 장소에서도 여러 가지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웨딩촬영의 핵심, 부케&부토니에

부케는 웨딩촬영 필수 아이템입니다. 부케를 생화로 할지 조화로 할지 고민하는 예비 신부들이 많은데요. 생화 부케는 싱싱한 느낌을 그대로 살릴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시드는 것이 단점입니다.

촬영을 오래 진행하거나 이동을 많이 한다면 조화 부케가 좋은 선택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시들지 않고 나중에 다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조화는 퀄리티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제품은 생화 부케보다 비쌀 수도 있으니 여러 업체의 상품을 잘 비교해 선택하기 바랍니다.

신랑을 위한 부토니에도 잊지 마세요. 부토니에는 부케와 같은 종류의 꽃과 소재를 사용해 통일감을 주면 좋습니다. 부토니에 뒷면에 옷핀을 달아 놓으면 촬영 시 슈트 포켓에서 떨어지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신부를 위한 포인트 장식, 웨딩 화관 & 머리띠

웨딩 화관은 야외 촬영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소품입니다. 여성스러운 느낌을 물씬 낼 수 있는 아이템이죠. 화관은 부케와 같은 소재나 색상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화관이 부담스럽다면 머리띠를 준비해보세요. 머리띠는 레이스, 비즈 등 소재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줍니다. 의상의 모양과 소재에 맞추면 통일감 있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머리에 쓰는 아이템은 움직임에 따라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으니 촬영 당일 날은 검은색 실핀과 얇은 머리끈을 미리 준비하세요.

신랑을 위한 포인트 장식, 보타이

촬영용 슈트에는 보타이를 준비해보세요. 비즈니스 상황에 착용하는 넥타이보다 경쾌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슈트의 색상 혹은 촬영 시 고려한 포인트 컬러에 맞춰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보타이는 드레스 대여점이나 소품 대여점에서 함께 빌려주는 경우가 많으니 제휴 업체의 옵션 사항을 잘 살펴보세요.

축제 느낌 자아내는, 가랜드

좀 더 특별한 소품을 준비하고 싶다면 가랜드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가랜드는 천장이나 벽면에 전시해 파티 분위기를 살려주는 장식입니다.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간단한 메시지도 넣을 수 있어 웨딩촬영 소품으로 인기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가랜드 디자인, 도면 등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문구가 있다면, 메시지 판넬

사진 속 풍경과 표정만으로는 등장인물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다 알기는 어렵습니다. 이럴 때 판넬을 활용하면 웨딩 사진에 메시지를 담을 수 있겠죠? 판넬을 만들 때 디자인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가독성입니다. 글자 크기가 너무 작거나 판넬 배경 색과 글자 색이 비슷할 경우 사진에 글씨가 잘 안 보일 수 있습니다. 가독성 높은 색상 조합으로는 흰색&검은색, 검은색&노란색 등이 있습니다.

사진 속 분위기를 살려주는, 헬륨풍선

역동적인 사진을 연출하고 싶다면 풍선을 준비해보세요. 몸의 움직임이나 바람에 따라 흔들려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다양한 색의 풍선을 사용하면 사진의 색감이 좀 더 풍부해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헬륨풍선은 헬륨가스를 구입해 직접 만드는 것과 행사업체를 통해 완성된 풍선을 배송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문 업체에서 구매할 경우 추가 배송비가 든다는 점 참고하세요.

셀프웨딩 촬영이라도 어떤 장소, 어떤 소품을 고르냐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예비 부부가 함께 선택해서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비용에 관계 없이 결과물이 더욱 소중하게 여겨질 것입니다. 오늘 소개한 셀프웨딩 준비물과 노하우를 참고해 여러분만이 멋진 사진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