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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이제는 아빠가 간다! 육아대디 트렌드 이모저모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입양의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까지 이 모든 기념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5월’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로 가족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관련 기념일이 가장 많은 달입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주제는 ‘육아대디’입니다. 트렌드로 자리잡은 아빠들의 육아 이야기를 만나 보시죠. 육아대의 뜻과 초보 아빠를 위한 육아 꿀팁 등을 소개합니다.





대세는 육아대디 


맞벌이의 증가로 ‘육아대디’, ‘전업 남편’을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족 내 가사분담과 부부역할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아빠도 육아를 분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엄마 중심의 ‘워킹맘’, ‘독박육아’에 가깝던 사회 분위기가 점차 ‘아빠 육아’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지금은 ‘육아대디’의 시대입니다.


   



육아대디의 오늘날 


고용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을 기준으로 민간 부문의 남성 육아휴직자가 2,129명, 전체 육아휴직자 중 10.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382명 보다 54.2% 늘어난 수치이며, 육아휴직자 10명 중 1명이 남성인 결과입니다. 참고로 육아휴직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아빠가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사용하는 직장 내 휴가 제도입니다.


남성 육아휴직 유도를 위해 도입된 특례정책인 ‘아빠의 달’ 이용자도 증가했습니다. 올 1분기만 846명으로, 지난해 대비 94%에 달했는데요, ‘아빠의 달’은 같은 자녀를 돌보기 위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두 번째 사용자(대부분 아빠)의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 원)를 지원하는 제도로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라떼파파’라는 단어 들어봤나요? 스웨덴에서 사용하는 신조어인 이 단어는, 한 손에는 커피(라떼 Latte)를 들고 한 손에는 유모차를 끄는 아빠(파파 pappor)를 일컫습니다. ‘친구 같은 아빠’를 지칭하는 ‘프렌디(friendy 프렌드+대디)’도 자주 사용합니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아빠를 일컫는 ‘스칸디대디(Scandi Daddy)’ 일상화된 단어죠.


이처럼 아빠 중심의 육아는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를 이끌며 일상에 자리잡은 문화가 됐습니다. 이에 국내 역시 친구 같은 아빠가 새로운 아버지상이 되기도 하는 등 ‘육아대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 바람의 시작은 엄마 없이 아빠와 여행을 떠나는 ‘아빠 어디가’, 48시간 아빠와 함께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의 예능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갈 길 남은 육아대디 


하지만 한 켠에서는 남성 육아 전담 및 휴직에 대한 지적도 있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한 달 휴직급여가 100만원에 불과한 경제적 문제,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육아휴직급여 편차, 남성 육아휴직을 바라보는 주변 시선, 본 제도에 대한 인지 부족 등이 그 이유인데요, 때문에 남은 숙제에 대한 사회적 고민은 계속해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초보 아빠를 위한 육아팁 


위와 같은 고민을 떠 안고도 혼자 자녀를 돌봐야 한다면, 우리 초보 아빠들은 과연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 나가야 할까요? 초보 아빠들을 위한 육아 꿀팁을 알아 보겠습니다.  ‘기저귀 가는 법’, ‘분유 먹이기’, ‘목욕시키기’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미션은 신생아 기저귀 갈기입니다. 아기가 이유 없이 울음을 터트린다면 가장 먼저 기저귀를 살펴야 하는데요, 만약 소변 또는 대변을 본 상태라면 새 기저귀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아기는 땀, 마찰 등의 문제로 감염과 불편함이 쉽게 찾아옵니다. 따라서 신생아에 가까울수록 분 단위로 나눠 수시로 갈아주는 것이 좋고, 유아용 물티슈 또는 물로 세척한 후에는 물기가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건조시켜야 합니다. 보습제 등을 활용해 피부의 건조함도 예방하는 것이 좋죠. 참고로 기저귀는 아기의 하체, 엉덩이, 허리둘레 등의 신체 사이즈 및 체형에 맞춰 구입해야 합니다.

   

   


▒ 신생아 기저귀 가는 법 

1. 젖은 기저귀는 몸에서 떼어냅니다.

2. 양쪽 발목을 한 손으로 잡아 올려 물티슈 또는 미지근한 물로 젖은 부위를 닦습니다.

3. 양쪽 발목을 올린 채 새 기저귀를 펼쳐 허리 부분까지 밀어 넣습니다.

4. 다리를 바닥으로 내리고 기저귀의 나머지 부분을 배까지 덮습니다.

5. 접힌 곳이 없도록 모양을 잘 정리하고 벨크를 활용해 느슨하게 채웁니다.

6. 젖은 기저귀는 돌돌 말아 부피를 줄인 후 버립니다.


   

     



두 번째 미션은 분유 먹이기입니다. 평소 육아 과정이 엄마를 중심으로 한 가정이라면 아빠는 아기를 앉는 동작부터 젖병을 드는 작은 행동까지 모두가 어색하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분유를 만들고 먹이는 방법도 숙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해 보세요.

    


▒ 신생아 분유 타는 법 

1. 끓인 물을 젖병에 3분의 1 가량 부어 준비합니다.

2. 전용 숟가락을 활용해 분유통에서 정량의 분유를 덜어 젖병에 담습니다.

3. 젖병을 흔들어 잘 섞은 후 손목에 한 방울 떨어뜨려 온도를 체크합니다.

*적당한 분유의 온도는 40도입니다.


▒ 신생아 분유 먹이는 법 

1. 아기의 상반신을 가볍게 세워 품에 안습니다.

2. 젖병의 꼭지를 입 속에 넣어 물립니다.

3. 꼭지를 빨기 시작하면 공기 주입을 막기 위해 젖병을 아기의 입과 직각이 되도록 잡습니다. 공기를 많이 마실 경우 배앓이를 할 수 있어 각도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4. 분유를 다 먹은 후에는 입 주변을 깨끗하게 닦습니다.

5. 얼굴을 마주보게 앉아 가볍게 등을 두들기며 트림을 유도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 미션은 목욕시키기 입니다. 아기는 저체온과 감염 등에 위험이 있어 목욕에 있어서는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많습니다. 물의 온도와 실내 온도의 적정선 유지는 물론 신체 부위 중 어디부터 순차적으로 씻어야 하는지 등의 과정도 반드시 고민해야 합니다. 그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 신생아 목욕 시 주의사항 

- 탈의는 재빠르게 진행하고 몸을 세척하기 전까지는 수건(싸개)으로 감싸 온도를 유지하면서 얼굴과 머리를 닦습니다.

- 목욕물의 온도는 38도, 실내 온도는 24도. 목욕 시간은 10분 이내가 가장 좋습니다.


▒ 신생아 목욕하는 법 

1. 얼굴 씻기기: 가재손수건을 활용해 적당히 물을 묻혀 닦습니다.

2. 머리 감기기: 얼굴과 동일한 방법으로 닦고, 이때 양손으로는 귀를 막아야 합니다.

3. 몸 씻기기: 욕조에는 발부터 담가는 것이 좋고 등쪽부터 씻는 것이 올바릅니다. 

4. 마무리 단계: 온도 유지를 위해 재빠르게 물기를 닦고 로션을 바른 후 옷을 입힙니다.


    

      



육아대디를 위한 육아템 


“이제 기저귀쯤이야”라고 자신한다면 본격 육아를 시작해 보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초보 아빠 역시도 최선의 육아를 위해 꼭 챙겨야 할 육아용품들이 있습니다. 육아대디를 위한 추천 및 필수 아이템을 만나 보겠습니다.



▒ 필수템 '아기띠' 

-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고 부모에게 편안함을 주는 외출 필수 아이템

- 안정성, 착용감, 편의성을 고려해 구입

- 아기가 M자 자세로 앉을 수 있는 디자인 추천

- 종류: 기본 아기띠 / 힙시트 / 캐리어

1. 기본 아기띠: 어깨 힘으로 아기의 체중을 지탱하는 종류로, 생후 3~36개월의 사용을 권장하고 앞보기, 마주보기, 뒤로업기 등 다양한 포지션 가능

2. 힙시트: 허리에 착용하는 시트로 아기의 손과 발이 자유롭고, 생후 4~36개월에게 추천

3. 캐리어: 어깨끈과 허리벨트로 체중을 지탱해 활동량이 많을 때 사용하기 좋고 눈 높이가 맞아 정서적 교감이 가능하며 생후 6~48개월에게 사용 권장


▒ 필수템 '유아용 소독기' 

- 아기는 면역력이 약해 세균에 쉽게 감염될 우려가 있어 소독(살균)이 중요

- 젖병, 식기(식판, 그릇, 수저, 포크), 빨대물병 등 모든 용기 사용 가능


▒ 추천템 '베이비 모니터' 

-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한 일종의 카메라

- 아기 침대에 카메라를 설치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 가능

- 소리 감지 센서가 탑재돼 있어 아기 울음을 확인할 수 있고, 수면 정보 등을 분석한 테이터도 산출할 수 있어 스마트한 아기 돌봄이 가능


   

      



육아대디를 위한 육아존 


집에만 있을 수 없어 종종 가까운 곳으로의 외출을 시도하는 아빠들도 있습니다. 이는 자녀와의 좋은 추억도 쌓고, 더 많은 것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육아법의 좋은 활동법입니다. 그렇다면 아빠와 아기가 함께 떠나 즐길 수 있는 육아존은 어디일까요?



▒ 아빠와 놀기 

- 키즈카페: 놀이 시설과 카페의 기능을 함께 갖춘 곳으로 최근 급부상 중

- 아쿠아리움 및 놀이동산: 자녀 중심의 놀이터로 함께 추억 만들기 좋은 곳

- 등산과 캠핑: 초등학교 이상의 자녀들과 함께하면 좋을 활동적 놀이


▒ 아빠와 보기 

- 전시회: 체험 중심의 어린이 전시회 추천(ex. 키즈 모터쇼, 직업 체험전 등)

- 영화관: 시각적 변화에 따른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

- 도서관: 동화, 위인전 등 갖가지 책이 한 곳에 모여있어 책 읽는 습관을 키워줄 수 있는 곳


     

        



자녀를 키우는 것은 엄마의 책임일 뿐 아니라 아빠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육아보다는 함께 돌보는 것이 좋고, 여의치 않을 때는 엄마와 아빠 간의 분담을 통해 합리적인 육아를 계획해야 합니다. 오늘도 최선을 대하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대한민국 아빠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