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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어른을 위한 판타지 영화 소개

안녕하세요! 신대리입니다 ^^

즐거운 연말 보내고 계신가요?

신도리코 직원인 개발4부 민관기 책임이 사보에 겨울밤과 어울리는 판타지 영화 2편을 소개한 글이 있어 여러분께도 알려드립니다. 꼭 영화관에 가서 최신 영화를 보지 않아도 즐겁게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겠군요~

가족&연인과 판타지 영화를 보며 멋진 연말을 즐겨보세요^^  

 

판타스틱한 겨울 밤, 2012년을 보내다

어른을 위한 판타지 영화 소개

 

총각시절 내 영화 취향은 확고했다. 무조건 액션영화였다. 그래서 아내와 연애시절부터 종종 부딪히곤 했다. 아내는 소위 잔잔한영화 편이였으니그러던 신혼의 어느 날 아내가 친구와 통화하는 내용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오빠는 사람 죽이는 영화 좋아하는데, 많이 죽으면 죽을수록 좋아해~’ 그 이후 우린 둘 사이의 공통점을 찾기 시작했고 그것이 바로 판타지영화. 볼거리도 가득하다는 점이 나의 취향에 맞았고, 꿈과 희망을 준다는 점이 아내도 만족시켰다. 더군다나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로는 더욱 판타지라는 장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판타지 영화 하면 많은 이들이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와 비슷한 영화를 기대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묻혀버린 안타까운 영화가 있다.  

 

 

 

 

렛 미인

또 하나 특이하고 아름다운 영화가 있다. <렛 미 인>이라는 특별한 뱀파이어 영화이다. 피를 먹어야만 살수 있는 소녀와 외톨이 소년의 사랑과 아픈 성장에 관한 이야기이다. 복지국가 스웨덴의 소외된 하층민이 주인공이다. 동명의 스웨덴 소설이 원작이며, 영화도 두 가지가 있다. 2008년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렛 미 인>2010년 미국에서 개봉된 <렛 미 인>이다. 예상대로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의 영화는 유럽영화의 특징인 여백의 미와 우아함을 가지고 있고 반면에 헐리우드작 매트 리브스 감독의 <렛 미 인>은 매우 대중적이다. 두 영화 모두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북유럽의 아름다운 풍경에서 펼쳐지는 스웨덴 판 <렛 미 인>이 더 기억에 남는다. 다소 느린 전개와 정적인 느낌이 헐리웃 영화에 익숙한 관객에게 지루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주인공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의미있으며 깊은 여운을 줄 것이다. 날씨도 현실도 차가운 요즘 우리에게도 기적 같은 판타지 하나쯤 기대해 본다.

 

 

<출처: 네이버 영화>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라는 스페인 영화가 있다. 길예르모 델 토로라는 멕시코출신 감독의 영화로 1944년 스페인 내란 직후가 배경이다. 사실 이 작품은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음에도 국내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어른을 위한 잔혹 동화에 가깝다. 전쟁이라는 가장 끔찍한 현실 속에서 가장 꿈과 같은 판타지가 일어난다. 참혹한 현실에 내던져진 소녀가 사실은 지하계의 공주로 3가지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 그 문제 해결 과정은 우리가 기대하던 판타지 영화와는 큰 차이가 있고 결말 역시 큰 충격을 준다. 결말에 대한 관객들의 의견은 아직까지도 논란거리가 될 만큼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비극이냐 해피엔딩이냐의 문제는 결국 보는 이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우리를 다소 불편하게 할지라도 감독의 전작들처럼(헬 보이, 블레이드2) 풍성한 볼거리들 때문이라도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