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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3D프린팅, 대학을 만나다] 학생들이 만든 유쾌한 미래! 연세대 ‘창의전시회’



“상상은 현실이 된다.” 3D프린터와 함께라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닙니다. 최근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3D프린터를 사용하는 공간이 늘어나면서 일반인도 3D프린터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3D프린터와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만나는 곳을 찾아가는 신도리코 ‘3D프린터, 대학을 만나다’! 이번에는 열정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가득했던 연세대학교 창의전시회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11월, 연세대학교 공학원에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3D프린터로 구현한 ‘창의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필수 과목인 ‘창의제품설계’는 제품 개발을 위한 설계 및 기반 지식을 배우는 과목인데요. 이 수업은 팀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적인 설계 능력을 함양하고, 경쟁력 있는 공학적 제품을 설계하는 과정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머릿속 아이디어를 현실화해 전시 제품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었던 것은 ‘메이커스페이스’ 덕분인데요. 학술정보관 1층에 위치한 ‘메이커스페이스’는 창의 교육과 창업 문화 확산을 위해 조성한 와이밸리(Y-Valley)의 일환으로 2017년 5월에 조성된 공간입니다. 창의공간 ‘메이커스페이스’에는 3D프린터, 스캐너 등 최신 전자기기와 각종 공작도구가 비치되어 손쉽게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신도리코가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한 제품도 있는데요. 바로 신도리코 3D프린터 DP201 10대입니다.





마음껏 아이디어를 발현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인 만큼, 메이커스페이스는 열정적인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찾는 학생부터 시제품을 만드는 창업팀, 실험 모델을 테스트하는 대학원생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이곳을 찾고 있는데요. 메이커스페이스는 열정적인 학생들의 창의력 발현을 위해 아두이노/레이저커팅 마스터 강좌, 표면 도색 과 같은 후처리 가공 교육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특허 출원까지 제출하는 과제인 만큼, 60명 학생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탄탄한 제품 스토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학생들이 접한 3D프린터 후기와, 학생들이 꿈꾸는 3D프린터의 미래까지! 전시회를 준비하며 3D프린터 기술을 적극 활용한 세 팀을 만나 보았는데요. 오늘은 그 중 첫 번째 팀인 ‘룰루림(Lululim)’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룰루림 (Lululim)


기계공학과 4학년 이성우 

기계공학과 4학년 장우성 

기계공학과 4학년 홍수근 

천문우주학과 4학년 김주황




Q.‘룰루림(Lululim)’ 팀 이름이 독특하네요. 팀 소개와 ‘렌즈매니저’ 제품 소개 부탁 드립니다. 


룰루림(Lululim)은 ‘눈’과 ‘누림’을 더한 말로 ‘맑은 눈으로 세상의 모든 즐거움을 누린다’ 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저희 팀이 제안한 렌즈 종합 관리 기기 ‘렌즈매니저’로 맑은 눈을 가진다는 컨셉이에요. ‘렌즈매니저’는 사용한 렌즈를 넣어두면 초음파 세척 된 깨끗한 렌즈를 착용할 수 있는 렌즈 종합 관리 기기에요. 저희 팀 중에 단기 착용형 렌즈를 쓰는 멤버가 있는데, 렌즈 세척을 정말 귀찮아 하더라구요. 사실 눈 건강과 직결되는 부분이라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데도 말이죠. 렌즈를 좀 더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고안하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렌즈를 보관 통에 렌즈를 담으면, 세척부로 옮겨져 초음파 세척을 해주는 방식으로 구동됩니다. 렌즈의 스크래치나 이물질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현미경과 디스플레이 연동 모듈도 설치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렌즈를 섬세하고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을지 가장 신경 썼어요. 실제로 특허 출원도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 렌즈 종합 관리 기기 ‘렌즈매니저’ 홍보 이미지



Q. 제품을 만들 때 3D프린터를 사용한 부분은 어디인가요? 


‘렌즈매니저’는 디스플레이 및 회로를 제외 한 외관, 내장 프레임들을 모두 3D프린팅으로 제작했습니다. 저희가 CAD로 설계한 제품을 손쉽게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편리했는데요. 


다만 렌즈가 눈에 직접 닿는 만큼, 소재에 각별히 신경 썼습니다. 렌즈가 들어가는 보관통 내부는 옥수수 전분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인 PLA수지로 출력했고, 케이스 외부나 다른 내장 프레임은 충격과 열에 강한 ABS 플라스틱 소재로 출력했어요. ABS 플라스틱은 가전 제품에 사용되는 소재라 내충격성이 크고 후가공이 용이하단 점에서 적합하다 판단했습니다. 


모두 FDM 방식이었지만 전체 외관만큼은 레진 프린터로 출력했는데요. 아무래도 적층 방식인 FDM은 크게 출력했을 때 표면이 고르지 않아서, 레진 프린터로 출력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전체 결과물도 깔끔하게 나와서 만족합니다. 





Q.당장 시제품으로 내놓아도 손색 없는 완성도인 것 같습니다. 3D 프린팅으로 제품을 만들면서 느낀 3D프린팅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상상을 쉽게 현실화 할 수 있는 편리함’인 것 같습니다. 3D프린터가 없다면 아크릴을 자르거나 플라스틱 성형 외주 등으로 해결했을 텐데, 3D프린터는 CAD로 도면만 만들면 쉽게 출력할 수 있으니 편리했어요. 사실 가격적인 측면에서 훨씬 저렴하기도 하고요. 아이디어만 있으면 쉽게 프린트 해볼 수 있고, 시행착오가 있어도 언제든 다시 출력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Q. 연세대 메이커 스페이스에는 신도리코 3D프린터가 마련돼 있는데요.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 혹은 특별했던 점이 있었나요? 


3D프린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교함과 깔끔함이라 생각합니다. 메이커스페이스의 신도리코 DP201은 정교한데다 베드 관리가 잘돼 있어서 깔끔한 프린팅이 가능했어요. 


여담이지만 3D프린터가 온도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부쩍 추워진 날씨로 출력물이 휘는 등 고생한 팀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저희는 큰 시행착오 없이 3~4번의 출력 만에 순조롭게 진행되어 만족합니다. 학교에 학생들이 3D프린터를 이용하는 공간이 있다는 건 행운인 것 같아요. 앞으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3D프린터를 접해볼 수 있도록 접점을 높이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상상만 하는 것과 실제로 구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Q. 룰루림 팀이 생각하는 3D프린팅 기술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3D프린터의 미래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AI 분야와 접목 됐을 때가 가장 기대돼요. 지금은 3D CAD 스킬이 있어야 출력이 가능하지만, AI 분야와 접목된다면 생각을 말로 표현만 해도 3D프린팅으로 제품이 출력되는 거죠. 실현 가능하다면 3D프린터가 사람들의 일상 속에 좀 더 공기처럼 밀접하게 녹아 들지 않을까요? 영화로만 나올 법 한 장면들이 곧 펼쳐질 것이라 믿어요.



지금까지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창의 전시회’ 현장과 참가팀 ‘룰루림’을 만나보았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부터 학생들이 상상한 3D프린터의 미래까지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다음 편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주목 받은 두 팀을 추가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욱 풍부해질 ‘3D프린팅, 대학을 만나다. 연세대학교 편’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