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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나눔가족] 신도리코 김재범 작가가 말하는 ‘사진 잘 찍는 법’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여러분들은 하루에 몇 번이나 사진을 찍나요? 멋진 풍경이나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앞에 두고 사진을 찍는 모습은 이제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이 됐습니다. 과거에는 전문가 전용으로 여겨지던 DSLR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카메라를 사고 사진을 찍어보면 원하는 느낌이 안 나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런 고민을 가진 신도리코 직원들을 위해 6월 문화행사로 사진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신도리코 문화행사 특강을 맡은 김재범 작가는 제2회 신도리코 작가지원 프로그램(SINAP)에 선정작가입니다. 김재범 작가는 매체를 통해 보도되거나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사건을 사진으로 재구성해 작품에 담습니다.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신도 문화공간에 개인전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김재범 작가의 작품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


[문화공간] 제2회 SINAP 선정작가 김재범 개인전 <Always already>


김재범 작가는 특강을 시작하기 전에 사진을 잘 찍고 싶은 이유에 대해 먼저 물어봤는데요.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좋은 사진으로 잘 남기고 싶다는 한 신도리코 가족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또 다른 사연으로는 여행을 많이 가는 편인데 눈으로 보는 것과 결과물이 달라서 여행지에서 느꼈던 감흥을 담은 사진을 찍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고민을 들은 김재범 작가는 종이와 팬을 꺼내 30초 안에 옆 사람 얼굴을 그려보라는 특별 미션을 주었습니다. 갑자기 옆 사람을 그리게 된 신도리코 가족들은 멋쩍은 듯 그림을 그렸습니다. 30초가 지나가 이제는 옆 사람의 사진을 찍어보라고 했는데요.







같은 사람을 그림과 사진으로 담은 이유는 ‘관찰’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초상화를 그리려면 상대방의 얼굴을 관찰하고 어떻게 그릴지 생각하는 시간이 듭니다. 반면 사진은 생각할 틈 없이 찰나를 포착하는데요. 전문 사진 작가들은 빛, 공간 배치, 인물 포지션 등 피사체를 관찰하고 다양한 구성을 고려한 후 사진을 찍습니다.






그래서 이 날 강의의 주제는 ‘관찰과 구성’이었습니다. 김재범 작가는 카메라 잡는 법부터 11가지 사진 구도까지 사진 찍을 때 필요한 기술을 쉽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우선 DSLR과 같이 무거운 카메라를 이용한다면 사진기는 두 손으로 잡아야 손떨림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콤펙트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와 같이 작고 가벼운 카메라도 많이 나오는데요. 가벼운 카메라도 잘못된 그립법으로 사진을 찍으면 쉽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한 손으로 그립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렌즈를 받친 상태에서 최대한 몸에 붙여야 흔들리지 않고 또렷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강의에서 배운 바른 자세로 카메라를 한 번 잡아 봅니다.






사진 촬영에 꼭 필요한 기술인 구도와 비율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수평, 수직, 대각선, 곡선, 방사선, 삼각형, 중앙, 대칭대비, 원근, 패턴, 터널 등 11가지 구도를 사진으로 직접 확인하며 배워봤습니다. 어떤 구도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느낌이 확 달라졌는데요. 구도를 배우면 안정적인 사진을 찍고 싶은지 역동적인 모습을 포착하고 싶은지 등 의도에 맞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원하는 표현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문화행사에 참여한 신도리코 직원이 찍은 사진인데요. 근접 촬영을 통해 수직 구도를 잘 살렸습니다. 수직구도는 긴장감과 상승감을 주는 구도로 극적인 느낌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황금비율을 잘 살리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체 화면을 5 대 8로 나눈 것을 황금분할이라고 하는데요. 인물을 중심으로 황금분할을 하려면 머리나 눈의 위치를 중심으로 5 대 8 배치를 하면 황금분할이 적용됩니다. 인물사진을 찍을 때 배경을 두고 인물이 정가운데에 위치하는 것 보다 살짝 좌나 우로 치우쳐 있을 때 배경과 인물이 동시에 사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황금분할이 됐을 때 더 미학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위에 있는 사진을 보면 피사체가 가로, 세로로 5 대 8 비율에 중심이 맞춰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카메라 기능 중에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9분할로 눈금을 설정할 수 기능이 있습니다.  9분할 눈금을 이용하면 5 대 8의 황금분할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구도와 비율에 대한 설명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출사를 나가 직접 사진을 찍었습니다. 건축적 미학이 살아있는 서울 본사 건물은 출사 장소로는 제격이었는데요. 30분의 시간 동안 ‘내일 세계가 끝난다면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것’을 주제로 자유롭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쪼그려 앉기도 하고 기둥에 기대어 찍기도 하며 평소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신도리코 본사의 매력적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작가님의 조언도 받으며 원하는 앵글의 사진을 찍어 봅니다.






출사가 끝난 후 베스트컷 3장씩을 골라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함께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찍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른 사진이 나와 모두 신기해했습니다.






김재범 작가는 사진에 스토리를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사진이 주는 느낌을 스토리로 풀어 설명했습니다. 단순히 풍경을 담은 사진도 스토리를 붙이자 훨씬 의미 있는 사진이 됐는데요. 나만의 스토리를 담으면 나만의 사진이 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신도리코 가족이 찍은 사진을 몇 장 공개합니다!










여러분들도 사진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보세요. 주변에 있는 작은 사물도 스토리를 담으면 작품이 될 것입니다. 7월에도 재미있는 문화행사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