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흔히 쌀국수, 아오자이로 잘 알려져 있는 베트남은 토속 신앙을 따르고 수호신을 숭배하는 문화가 사회적으로 널리 퍼져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사람들은 조상에 대한 예절이 매우 극진해서 평소에도 집 한 켠에 제사상을 차려 둡니다. 이러한 생활 방식은 오늘날 베트남 특유의 문화를 만들어냈는데요. 베트남의 에티켓을 함께 살펴보며 그들의 문화 양식에 대해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와 정 반대인 베트남 식사 예절?!


베트남에는 베트남만의 식사 예절이 존재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베트남의 식사 에티켓을 모른 채 베트남 사람과 식사를 할 경우 당황하거나 불쾌함을 느끼게 될 텐데요. 베트남 출장 중 식사 에티켓으로 인해 당황스러운 에피소드를 겪은 김한국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올해 초 김한국 씨는 베트남으로 출장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베트남 현지 법인 회사와의 큰 계약을 체결한 김한국 씨는 그 회사 CEO인 응웬 떤 중 (Nguyen Tan Dung)씨로부터 저녁 초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시간 약속에 늦는 것을 큰 실례라고 생각한다는 사전지식을 바탕으로 김한국 씨는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고, 응웬 떤 중 씨는 김한국 씨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가 시작됐고, 김한국씨는 당연한 듯 숟가락으로 밥을 먹었습니다. 응웬 씨와 그 식구들은 한국씨에게 ‘밥그릇을 식탁 위에 두지 않고, 손바닥에 올려놓은 채로 젓가락을 이용해 먹는’ 이른바 베트남식 식사 에티켓을 친절하게 알려주었고, 한국 씨는 불편한 와중에도 에티켓을 지키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식사 도중 김한국 씨는 깜짝 놀랄 만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응웬 떤 중 씨가 자신이 먹던 젓가락으로 직접 음식을 떠서 주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청결을 중시하던 김한국 씨는 응웬 떤 중씨가 음식을 주는 모습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김한국 씨는 으레 한국에서 해왔던 것처럼 숟가락을 놓자 그런 한국 씨를 보고 응웬 씨와 그 가족들은 일제히 당황한 내색을 비치며 김한국 씨에게 숟가락을 엎어두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과는 정반대의 예절을 지닌 베트남에서의 식사를 떠올릴 때마다 김한국 씨는 아직까지도 아찔하다고 말합니다.




베트남의 독특한 식사예절


베트남 사람들은 큰 그릇에 음식을 담아서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자신이 먹던 젓가락으로 상대방에게 음식을 직접 떠서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음식을 권하는 것은 다정함과 친절함을 나타내는 베트남만의 문화이기 때문에 불결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나라와 또 다른 점은 밥그릇을 식탁 위에 두지 않고, 손 위에 두고 젓가락으로 떠서 먹는 것인데요. 일본의 식사예절을 생각하면 이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숟가락을 엎어 놓는 것이 복이 나간다는 의미로 좋지 않게 여겨지는 반면, 베트남에서는 식사가 끝난 후 젓가락은 밥 그릇 위에 가지런히 놓고 숟가락은 식탁 위에 엎어 두는 것이 예절입니다.



아무리 친해도 어깨동무는 금지!


베트남에서는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어깨동무를 조심해야 합니다. 사람의 어깨에는 그 사람의 수호신이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어깨동무뿐만 아니라 어깨에 손을 대는 행위조차도 금기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같이 길을 걸을 때도 어깨를 부딪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숫자에 유독 민감한 베트남 사람들


나라마다 불길하게 생각하는 숫자가 있듯이 베트남에서는 ‘3’과 ‘5’를 불길하게 여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을 하거나 이사를 갈 때, ‘3’과 ‘5’가 포함된 날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반면 숫자 ‘9’는 행운의 상징으로 베트남 사람들이 좋아하는 숫자입니다.





조상을 깍듯이 섬기는 풍습


베트남 사람들은 조상을 매우 극진히 숭배하는 편입니다. 평상시에도 집 안에 ‘반터’라고 불리는 제사상을 차려놓고 있을 정도입니다. 베트남에서는 반터에 음식과 조상의 사진을 모셔놓고 영혼을 기억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따라서 베트남 사람은 남의 집을 방문했을 때 반터 앞에서 묵념하듯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합니다.





다양한 의미를 지닌 베트남의 웃음


베트남의 웃음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을 경우 다시 한 번 얘기해달라는 말 대신 웃음으로 대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체면을 중시해 직설적으로 무언가를 요청하는 것을 불편해하기 때문인데요. 또한 사과의 표현을 웃음으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짓는 웃음의 의미를 미리 알고 있다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겠죠?






    베트남 에티켓 TIP

  •베트남은 70퍼센트 이상의 사람들이 불교를 믿기 때문에 거리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등 선교 활        동을 절대 하지 않는다.

  •베트남 전쟁에 대해 상대방이 이야기를 꺼내기 전까지 먼저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베트남 사람들은 ‘NO’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해 우선 은 ‘YES’라        고 대답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서 ‘YES’라는 말을 100퍼센트 믿어서는 안된다.




토속신앙에 대한 믿음이 굳건한 베트남 고유의 문화를 이해하고 이러한 문화에서 비롯된 에티켓들을 미리 숙지한다면 베트남 여행에서 더 좋은 추억을 쌓으며 베트남 사람들과도 금새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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