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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금융과 기술이 결합한 핀테크, 이제는 모바일 결제 시대!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핀테크 열기가 가득합니다. 현금 위주로 이뤄지던 지급거래가 플라스틱 기반의 신용카드 거래로 대체됐던 것처럼, 최근 신용카드가 모바일 기기에 조금씩 그 자리를 내어주며 일상 곳곳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결제 형태’의 또 한 번의 변화인데요. 금융•IT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지금은 모바일 결제의 시대


미래창조과학부의 통계정보에 따르면, 2014년 4월 기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3839만5889명에 달합니다. 바야흐로 지금은 모바일 시대입니다. 이에 ‘결제 서비스’ 역시도 모바일에 최적화되고 있는데요. ‘모바일 결제’란 무엇일까요?






결제의 진화, ‘모바일 결제 서비스’


‘모바일 결제’는 휴대전화(스마트폰) 속에 결제 수단이 가능한 칩을 넣어 휴대전화를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한 결제 방식으로, 공인인증서나 액티브X 설치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 없이도, 첫 결제 시에만 간단한 카드정보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차츰 세력을 넓히고 있는 ‘애플페이’, 내부 정리 후 본격적으로 시장 진입에 나선 ‘구글월렛’ 등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이 기존 마그네틱 카드를 모바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삼성페이’를 만들었고, ‘카카오페이’, ‘라인페이’ 등 다양한 업체가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반의 결제 서비스도 새롭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특히 SNS의 중심 ‘페이스북’이 버튼 한 번으로 모든 결제를 가능케 하는 ‘핀테크(fintech: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서비스를 구축할 것으로 보여 시장 전체에 큰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결제, 현금 없는 시대 예고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보편화는 관련 업계 및 일상에 어떤 현상을 가져오게 될까요? 한국은행의 결제 연구팀이 2013년 발표한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 진전 현황 및 정책과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소액결제 시에도 신용카드나 모바일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현금결제 비중이 11년 사이에 60%에서 15%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2025년이면 아예 “현금이 필요하지 않은 시대가 다가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3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업인 가트너는 모바일 결제 시장의 규모가 오는 2017년까지 7210억달러(약 800조원)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이에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업체들의 서비스 경쟁 역시도 계속해 가열화되며 꾸준한 성장 진행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먼저, 국내•외를 대표하는 ‘3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살펴 보겠습니다.






지문인식 기반 <애플페이>


‘애플페이(Apple Pay)’는 미국 애플(Apple Inc.)사가 2014년 10월부터 시작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입니다. 애플 계정에 연동된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지문인식센서 ‘터치ID’와 ‘근접무선통신기술(NFC)’을 활용해 결제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결제의 경우, 주로 앱 내 결제(In-App Purchase)를 통해 이뤄지는데, 게임 아이템 구매 등과 같이 특정 앱을 사용하다 결제가 필요한 경우 ‘애플페이’를 선택하게 되면 터치 ID 인증창이 나타나게 되고, 사용자는 사전에 등록된 자신의 지문을 인식시켜 결제를 진행하게 됩니다. 오프라인의 경우에는 NFC를 통해 이뤄지게 되는데, NFC 기능이 탑재된 애플 기기(아이폰6/6플러스)를 매장에 설치된 단말기에 인식시키면 터치 ID 인증창이 나타나게 되고 여기서 지문을 인식시키면 결제가 이뤄집니다. 또, 결제 시 1회용 카드번호를 사용해 결제하는 ‘토큰 방식’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애플페이는 신용카드를 꺼내 서명할 필요 없어 편리하고, 지문인식 기능과 연계된 데다 점원이 카드번호와 소비자의 이름을 볼 수 없어 안전성까지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애플페이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비자, 마스타 등 세계 주요 신용카드사들은 물론 메이시스, 블루밍데일스 등의 백화점과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 유기농 식료품 체인 홀푸즈마켓 등과 제휴를 맺고 있고, 계속해 미국 내 750개 은행과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서비스 가능 매장을 넓혀갈 예정입니다.






구글 전자지갑 <안드로이드페이>


구글(Google Inc.)사는 2011년 ‘구글월렛(Google Wallet)’을 출시해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진출했지만 NFC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던 모바일 통신회사들이 서비스 제휴를 거부하면서 사실상 실패를 맛봤습니다. 이에 구글은 지난달 ‘소프트카드(Soft Card)’를 인수하고 상반기 중 새로운 구글월렛 서비스인 ‘안드로이드페이’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구글은 미국 모바일 통신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통신 3사와 연계해 앞으로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기기에 소프트카드의 전자지갑을 기본 탑재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 속에 저장해 두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드 단말기에 휴대전화를 가져만 대도 그대로 결제가 되는 ‘탭 앤 페이(tap-and-pay)’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MST 기술 기반 <삼성페이>


‘삼성페이(Samsung Pay)’는 삼성전자가 2015년 하반기 도입을 추진중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입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결제 단말기) 근처에 가져다 대면 기기 간 통신을 통해 결제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는 애플페이처럼 별도의 근접무선통신(NFC) 결제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고 기존 장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페이는 MST 바코드 방식뿐만 아니라 애플페이의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결제 시 카드 번호 대신 임시 번호인 ‘토큰 정보’를 사용하는 데다 거래 정보를 단말에 저장하지 않음으로써 안전성을 높였고, 여기에 지문인식센서를 이용해 사용자 지문 인식을 통해 결제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이중으로 보안성을 높였으며, 추가로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까지 탑재해 안전성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삼성페이는 2015년 여름 미국과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차세대 모바일 송금 서비스


세계 12억명이 사용하는 대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이 모바일 결제 및 송금 시장에 가세했습니다. 이는 메신저 대화창에서 돈을 부치고 받을 수 있는 송금 서비스가 도입된 것입니다. SNS 및 메신저 앱을 활용한 차세대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HOT ISSUE <페이스북 모바일 결제 서비스>


페이스북(facebook)은 지난 3월 17일, 메신저 대화창에서 돈을 부치고 받을 수 있는 송금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미국을 시작으로 수개월 내 페이스북 메신저에 적용될 계획입니다.


송금 기능은 미국 내 은행에서 발급된 직불카드를 사용, 페이스북 메신저에 직불카드 번호를 등록하고 송금을 원하는 친구와 대화를 시작하면 됩니다. 대화창에 있는 달러($) 아이콘을 누르고 액수를 입력하면 상대방에게 돈이 전달되고, 계좌이체는 즉시 이뤄지며 돈을 받은 사람은 사용하는 은행에 따라 빠르면 하루, 늦어도 3일 내 현금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부터 데스크톱, PC까지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기기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미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 <스냅캐쉬 & 벤모>


페이스북 참여로 전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 내 경쟁이 주목되고 있는데, 미국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snapchat)’은 결제 서비스 업체 ‘스퀘어(Square)’와 함께 ‘스냅캐시(Snap Cash)’라는 송금 서비스를 시행 중에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직불카드를 등록하고 채팅창에서 상대방에게 바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미국 핀테크 기업 ‘벤모(Venmo)’도 지난 2013년 9월 온라인 결제 서비스 ‘페이팔(PayPal)’에 인수되면서 모바일 송금 서비스 시장에 들어섰습니다. 이 서비스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으로 구동되며 직불카드뿐 아니라 신용카드 또는 은행계좌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간단히 돈을 주고 받는 것이죠. 2013년 1월 서비스 개시 이후 미국에서는 친구들과 돈을 나눠낼 때 ‘벤모해(Venmo me)’라는 말이 쓰일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라인 <라인페이>


‘라인페이(Line Pay)’는 한국 최대의 인터넷 회사인 네이버(NAVER)의 자회사 라인(Line)의 모바일 결제•송금 서비스입니다. 사용자가 자신의 신용카드를 등록해 제휴된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물건에 대한 금액을 지불할 수 있고, 라인(메신저)을 통해 이용자 간 송금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음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Kako Pay)’는 모바일 소액결제 및 송금 서비스로,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App)에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해 놓은 뒤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물건을 살 때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단히 결제할 수 있고, 대화창 내 송금까지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LG CNS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이용한 것으로 2014년 9월 5일부터 카카오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려면 카카오톡을 실행한 뒤 ‘더보기→설정→카카오페이’ 메뉴로 들어가 본인 인증과 함께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하고 비밀번호를 설정해 두면 됩니다. 신용카드는 최대 20개까지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중국의 페이스북 메신저’로 불리는 위챗(wechat)에서는 ‘알리페이(Ali Pay)’를, 다음카카오에서는 ‘뱅크월렛카카오(뱅카)’를 서비스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MS페이’를,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진화하는 모바일 시대에 발맞춰 국내•외 결제 서비스에도 큰 변화가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이통통신사, 카드사, 유통사, IT 기업, 금융 기업 등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의 성장이 점점 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나에게 꼭 맞는 서비스를 이용해서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결제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