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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올바른 지진 대피 요령과 꼭 필요한 재난대비 구호물품



지난 달인 9월 5일, 그리고 12일 각각 5.0과 5.8 규모의 지진이 경주 주변에서 발생했습니다. 지진 발생 당일, 멀리 떨어진 서울에서도 건물이 잠시 흔들리거나 유리창이 떨리는 등 지진 경험담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옆 나라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지진에서 안전한 나라’라는 인식이 있어서였을까요? 예상치 못했던 지진으로 깜짝 놀라거나 우왕좌왕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올바른 지진 대피 요령을 알았다면 좀 더 침착할 수 있겠죠? 오늘은 언제 일어날 지 모르는 지진에 대비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진 시 올바른 대피요령


경주 지진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걸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지진이 옆 나라인 일본만큼 자주 찾아오지는 않지만, 가끔 예기치 못한 지진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놓아야 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되었죠.


지금부터 지진이 발생할 시 실내 그리고 실외에 있을 경우 두 가지로 나누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집안, 공공장소 등 실내에 있을 경우 대피요령


먼저 집안에 있을 경우 튼튼한 테이블 등 건물이 무너져도 작은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는 곳에 들어가 몸을 보호해야 합니다. 또한 가스와 전기를 차단해 화재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격적인 지진에 앞서 미약한 진동이 느껴질 때 재빨리 가스와 전기를 차단해 2차 피해에 유의해야 합니다. 초진이 멈추고 가장 강력한 지진인 본진이 발생하기 전에 침착하게 밖으로 대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본의 경우 목조건물이기 때문에 건물이 붕괴됐을 때 생명을 보존할 수 있는 튼튼한 테이블 등의 공간에 숨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건물이 콘크리트 등 무거운 재질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지진 발생 시 최대한 밖으로 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화점, 극장, 교실 등 공공장소 내에 있을 경우 많은 인파의 동시적 이동 때문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으니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화재가 발생하게 된다면 연기를 마시지 않게 자세를 낮추고 대피합니다.


또한, 지진 발생 시 실내에서 대피할 경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비상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만약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었다면 가장 가까운 층을 눌러 멈추는 즉시 대피하도록 합니다.





실외에 있을 경우 대피요령


기본적으로 실외에 있을 경우 건물의 간판이나 유리창 등 낙하물에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자세를 낮추고 공터나 공원 등 낙하물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물 주변에 있다면 머리를 가방이나 손으로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중교통을 타고 있을 경우 넘어져서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손잡이를 꽉 잡거나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안내방송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해야 합니다. 대중교통이 아닌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다면 지진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교통혼란을 대비해 길 오른편에 차를 대거나 최대한 몰아서 차를 대고 부근에 경찰관이 있다면 지시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산이나 바다 등지에 있을 경우 산사태나 지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절개지에 유의해야 하며 위험한 지역에 있다면 최대한 빨리 해당 지역을 벗어나 안전지대로 대피해야 하며, 바다에서는 지진해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내방송에 따라 신속하게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지진을 대비 평상시에 준비해야 하는 것


지진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며 허둥지둥 대처하기 전에, 평상시에 미리 준비를 잘 해 놓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겠죠. 





지진이 오기 전에 체크할 사항


먼저,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낙하물에 의해 부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집안의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물건, 특히 무겁거나 깨지기 쉬운 물건은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이런 물건은 지진에 대비하기 이전에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좋죠. 이번 기회에 집안 곳곳을 점검하고 위험한 물건을 정리해 두기 바랍니다.


고정이 제대로 안되고 불안하게 배치되어 있는 전기선과 가스기구는 단단히 고정해야 합니다. 지진이 발생할 경우 자칫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나아가 가스와 전기를 차단할 수 있는 법을 미리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화기구의 위치 파악과 사용요령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호물품으로 생존배낭 꾸려보기


경주 지진사태 이후 무관심했던 지진 발생 시 대처요령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면서 생존배낭을 구성하는 구호물품에 대한 관심도 늘었습니다. 생존배낭에는 어떠한 물품이 구비되어야 하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생존배낭에는 지진, 태풍, 홍수, 산사태, 전쟁 등 각종 재난사태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물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재난 대비 키트나 비상식량만 잘 구비해놓는다면 생존의 확률이 월등히 높아지죠.


<생존배낭에 담아야 할 물품 30가지>




생존배낭에는 수분을 보충해줄 수 있는 물(1.8리터), 지도, 방수가 되는 우의, 응급처치를 위한 구급상자, 랜턴, 초코바 등의 비상식량, 체온을 유지시켜줄 수 있는 담요, 호각, 다용도 칼과 끈 등 30가지의 물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개인의 생존은 스스로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이렇듯 생존배낭을 평상시에 준비해놓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요즘 핫한 지진 알림 받는 법, '지진희 알림'


기상청이나 국민안전처의 재난 알림보다 빠르고 정확한 ‘지진희 알림’이 등장했습니다. 농담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일반인이 개발한 이 알림은 오로지 일반 시민의 제보로만 이루어집니다. 1분당 20건이 넘는 지진 제보 글이 게시판에 등록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감지하고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DC인사이드의 ‘지진희 갤러리’가 ‘지진이’처럼 들리는 것에 착안해 많은 사람들이 지진 발생을 감지할 때마다 제보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지진희 알림은 이에 기반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대처입니다. 지진에 대해 최대한 빠른 정보를 얻고 상황에 맞는 대처를 하려면 한 일반인이 만들어 낸 기발한 아이템인 ‘지진희 알람’이 제격입니다.


지진 대피 온라인 알람, ‘지진희 알림’ 바로가기





1인 방송 대결프로그램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리비전>에서는 방송인 김구라, 사유리가 지난 주부터 지진대피 요령에 대해 알려주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진 대피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이 매우 커진만큼 이제는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지진대피 요령 상식을 중요한 콘텐츠로 다루게 되었는데요. 다가오는 10월 22일 방송분에서는 '생존 배낭 챙기는 법'을 배운다고 하니, 신도리안에서 알려준 내용을 기반으로 재미있게 복습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