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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사계절 불청객 미세먼지! 일상 속 예방 및 대처법



이제 매일 아침이면, 날씨 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더 궁금합니다. 오늘은 마스크 없이도 다닐 수 있는지, 장시간 외출은 가능한지, 창문은 열어도 괜찮은지 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요즘은 미세먼지의 농도가 짙은 봄이라, 이런 과정에 더욱 민감해집니다. 이렇게 우리는 여전히 미세먼지와 전쟁 중입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정부는 이를 해결하고자 어떤 대책을 세웠을까요? 확실한 예방과 대처를 위한 ‘미세먼지 해결책’을 알아보겠습니다.





미세먼지 '매우나쁨' 


(초)미세먼지는 일상 속 단순한 먼지가 아닙니다. 질산염, 황산염 등의 화학물질을 포함한 대기오염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입니다. 그리고 흡연보다 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까지 발표된 공포의 대상이죠.


그러니 건강에는 얼마나 해로울까요? 직경 10마이크로미터의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지름의 7분의 1정도로,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입니다. 때문에 코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몸 속에 축적되는 성질이 있죠. 이로 인해 면역력 저하는 물론 감기, 천식, 폐렴,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까지 유발하는데, 이것이 미세먼지의 심각성이자, 우리가 제대로 알고 대처해야 할 중요한 이유입니다.





미세먼지는 황사와 같은 흙먼지, 바닷물에서 생기는 소금(해염입자), 식물의 꽃가루 등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매연, 자동차 배기가스, 건설현장의 날림먼지, 분말형태의 공장 원자재, 각종 소각 연기 등의 인위적 발생원들로부터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미세먼지 '좋음' 대책 


그러나 이제, 미세먼지 해소는 중국만이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닙니다. 시작이 어디든, 더 이상의 방관은 더 큰 대기오염만을 만들 뿐이죠. 따라서 우리는 하루빨리 중국은 물론 동아시아 간의 협력을 이끌고,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증가도 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현재는 폐기된 정책이지만, 한때 서울시는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해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를 시행했고, 각종 기업 및 단체는 미세먼지 저감 관련 제품 출시, 환경보호기금마련 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도 미세먼지 관리를 위한 종합대책을 세웠습니다.



▲ 출처: 환경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지난해 하반기 환경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은 ‘2022년까지 국내배출량 30% 감축’을 목표로 합니다. 국내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경유차의 배기가스를 줄이고, 석탄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을 규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특히 미세먼지가 활발히 활동하는 봄철(3~6월)에는 노후 된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30년 이상 된 화력발전소를 전면 폐쇄하며, 관련 사업장에 먼지총량제를 시행해 배출허용 기준을 대폭 강화할 방침입니다. 나아가 석탄화력발전소의 LNG(액화천연가스) 전환까지 추진할 예정이죠. 이어서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도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조기폐차 사업을 추진하며, 디젤기관차 배출기준 강화, 2022년까지 전기차 등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통학차량을 LPG 등 친환경차로 전면 교체하는 것도 단기대책 중 하나죠.


이밖에 초·중·고교에 실내체육시설 및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지원하고 문자 알림 서비스와 독거노인 대상의 ‘찾아가는 케어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며, 차량2부제, 미세먼지 예보 시스템 강화 등에도 힘쓸 전망입니다.





우리도 미세먼지 '안녕' 


자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대책에 적극적인 동참은 반드시 필요한 자세입니다. 그리고 미세먼지로부터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 역시, 중요한 임무죠. 특히 미세먼지에 가장 취약한 어린이, 학생, 어르신 등의 민감계층은 예방 및 대처 활동에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취해야 합니다. 미세먼지로부터 승리하는 팁을 알아보겠습니다.





미세먼지 경고! 실외 대처법 


가장 기초는 미세먼지 농도를 인식하려는 노력입니다. 매일 아침 그리고 외출 전에는 반드시 포털사이트 혹은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어플)을 이용해 현 위치와 이동할 곳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야 하죠. 그래야 좋음, 보통, 나쁨, 매우나쁨의 단계에 따라 스스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 식약처 인증 3M사 황사마스크 9011(출처: 3M세이프티몰)



그리고 문을 나설 때는 필히 ‘마스크’를 챙겨야 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행동은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 피부 등을 보호하는 가장 쉽고 간편한, 그러면서도 저렴하고 효과적인 대처법이기 때문이죠. 이때 마스크의 성능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일반 마스크보다는 식품의약안전처의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룰 사용해야 합니다. 덧붙여 피부 보호를 위해서는 외출 시 긴 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고, 눈을 보호하고자 한다면 안경 착용도 큰 도움이 됩니다.



▒ 인증 마스크 

- 제품의 포장에 ‘의약외품’, ‘식품의약안전처’, ‘KF’ 등이 표시된 마스크가 해당

- KF(Korea Filter)는 미세먼지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지수로 식약처의 인증표시

- KF80은 미세입자(평균크기 0.6마이크로미터)를 80% 이상 차단

- KF94는 미세입자(평균크기0.4마이크로미터)를 94% 이상 차단

- KF99는 미세입자(평균크기0.4마이크로미터)를 99% 이상 차단

- 참고로 일회용 일반 마스크는 40% 차단, 면 마스크는 19% 차단


▒ 접이형 마스크 착용법 

- 첫 번째, 마스크의 날개를 펼친 후 양쪽 날개 끝을 오므리기

- 두 번째, 고정심 부분을 위로해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기

- 세 번째, 손가락으로 코편이 코에 밀착되도록 누르기

- 네 번째, 공기누설을 체크하며 안면에 마스크를 밀착시키기


▒ 마스크 착용 시 주의사항 

-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 시,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세탁 금지

-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된 상태일 수 있어 재사용 금지

- 수건, 휴지 등으로 호흡기를 감싼 후 마스크를 착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하므로 덧대기 금지

- 마스크 안쪽이 오염될 경우 사용 금지

- 착용 후에는 마스크의 겉면은 만지지 말고, 모양 변형 역시 금지


     




미세먼지 경고! 실내 대처법 


‘실내는 안전할 것이다’라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에 힘써야 하는데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환기를 자제하고 창문은 닫아두는 것이 좋고, 기관지의 건조함을 막기 위해서는 공기청정기나 가습기를 가동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만약 실내 청소가 필요하다면 가라앉아 있는 먼지를 공기 중으로 흩어지게 하는 진공청소기 대신 물걸레를 이용해 보세요.





외출 후 집으로 돌아와서도 중요합니다. 입은 옷은 소재의 특성상 먼지가 잘 붙기 때문에 털어내는 과정이 필요하고, 손과 발, 얼굴, 몸 등에 앉은 미세먼지는 곧바로 씻어내야 합니다. 이는 바이러스, 세균을 최대한 제거하는 손쉬운 대처법이죠. 어린이가 사용하는 장난감(KC마크 확인)과 그 밖의 물건들을 수시로 세척하는 것도 좋습니다.


최근에는 위와 같은 대처를 보다 간편하고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안성맞춤 가전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데요. 주목 받는 대표 가전제품으로는 ‘건조기’가 있습니다. 미세먼지 걱정 없이 빨래를 실내에서 건조할 수 있어 이전보다 크게 사용이 증가했습니다. ‘공기청정기’도 최근 인기가 급증했습니다. 창문을 통한 환기가 어려운 만큼 이것을 즐겨 사용하죠. 그리고 ‘의류관리기’도 한 몫 하는데요. 기계 속 옷걸이에 옷을 걸고 작동 버튼을 누르면 스팀, 움직임 등으로 간단한 의류 케어가 가능합니다.





이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미세먼지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노력과 습관을 키워야 할 때죠. 맑은 하늘 아래서 즐기는 봄나들이를 위해, 오늘부터 미세먼지 줄이기에 동참하고 건강관리에 힘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