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비염, 가을 자외선 고민해결! 계절성 질환 치료법과 예방법

폭염의 기승이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도 잠시, 아침 저녁으로 기온 차가 커지는 등의 계절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질병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죠. 환절기 및 가을철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건강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계절성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환절기 알레르기성 비염

비염은 코 점막에 염증이 생겨 붓고 콧물이 흐르는 증상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만성 비염으로 나뉘는데, 환절기에는 대표적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은, 심한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그리고 꽃가루, 동물의 털, 집 먼지 진드기 같은 흡입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비염이 발생하면 건강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삶의 질이 현저히 낮아지게 됩니다.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콧물로 업무에 지장이 생기거나, 발작적인 재채기 때문에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하고 당사자도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비염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비염 치료법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약을 쓰더라도, 다시 꽃가루 같은 것에 노출되면 재발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비염을 약화시키고, 되도록이면 비염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히스타민제 복용

항히스타민제는 이비인후과에서 처방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히스타민’은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매개체인데요.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아주어, 콧물과 재채기 등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항히스타민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졸음’입니다.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경우 비염을 줄이기 위해 복용하는 것을 고민하게 되는 것이 이 때문이죠.

비염 스프레이 사용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비염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숨 쉬는 것을 일시적으로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약국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혈관을 강제로 수축시키는 원리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사용하면 건강에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수술

주로 코막힘을 해결하기 위해 수술이라는 방법을 택하기도 합니다. 코 안의 살인 ‘하비갑개’의 부피를 감소시켜 숨을 쉬는 데 느껴지는 불편함을 줄입니다. 하지만 수술로 비염을 완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증상 개선을 위해서만 권장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예방법

□ 급격한 온도 변화에 비염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맞추고 외출 시 지나친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합니다.

□ 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 등을 사용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합니다.

□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을 찾고, 이러한 유발 요소를 되도록 피할 수 있도록 합니다. (꽃가루-마스크 착용 등)

□ 스트레스 등도 알레르기 비염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지나친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것을 피합니다.

탈모

일반인의 경우 하루에 50~80개 가량의 모발이 자연적으로 빠지게 됩니다. 만약 100개 이상의 모발이 지속적으로 빠진다면, 이를 탈모라고 보게 됩니다. 성별에 의한 원인, 스트레스 등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을로 들어서면서 탈모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줄어드는 계절적인 변화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증가해 탈모를 촉진하기도 합니다. 큰 일교차로 인해 두피의 균형이 깨져 각질 발생 등 다른 두피 문제와 함께 발생되기도 합니다.

가을 탈모 예방법&치료법

잠들기 전 머리 감기

노폐물이 가장 많이 쌓이는 저녁 시간에 머리를 감는 것을 추천합니다. 노폐물이 모근을 막으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되도록이면 저녁, 잠들기 전 시간에 머리를 감고 두피와 머리카락을 바짝 말리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에 맞는 샴푸 찾기

두피에 맞지 않는 샴푸를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지나치게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거나 또는 지나치게 유분을 제거하지 못하는 샴푸를 사용해 노폐물을 제거하지 못하면 두피 건강을 금세 해치고 맙니다. 자신의 두피를 파악해 적절한 샴푸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피 마사지

두피 마사지를 지속적으로 해주면, 두피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손 또는 빗으로 혈액순환이 될 정도로 톡톡 두드리거나 압력을 가해줍니다. 

두피&모발 건강에 좋은 식품 챙겨 먹기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공급 등 두피와 모발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챙겨 먹으면 좋습니다. 검은콩은 단백질을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 대표적 탈모 예방 식품으로 꼽힙니다. 이 외에도 다시마, 미역 등 비타민과 미네랄을 많이 포함한 식품을 먹으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쯔쯔가무시증 예방 포스터 (출처: 질병관리본부)

쯔쯔가무시증

쯔쯔가무시병은 ‘쯔쯔가무시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진드기에 의한 전염병으로, 피부에 달라붙은 진드기가 피를 빨아먹고 그 자리에 궤양이 나타나게 됩니다.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특히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추석 전후로 성묘를 다녀오게 되는 가을철에 전국적으로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감염이 되는 경우 잠복기가 지난 후 열이 나고, 추위와 두통, 결막충혈,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피부에 딱지가 앉고, 발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쯔쯔가무시 감영경로, 증상, 합병증 (출처: 보건복지부 공식블로그)

쯔쯔가무시증 치료법

항생제를 투여해 증상을 호전시킵니다. 대부분 2주 이내에 호전되지만 일부 폐렴, 급성 신부전, 뇌수막염, 이명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쯔쯔가무시증 예방법

예방 백신이 없고, 병을 앓고 난 후에도 다시 진드기에 의한 쯔쯔가무시증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야외 활동을 줄이고, 노출된 피부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풀밭 위에 그대로 눕는 등의 행동을 줄이고, 돗자리를 사용합니다.

□ 오랜 시간 피부를 노출시킨 상태로 있는 것을 피합니다. 

    만약 오랜 시간 머물러야 할 경우 작업복 또는 소매가 긴 상의와 바지를 착용합니다.

□ 진드기 기피제를 뿌립니다.

□ 야외활동 직후에 샤워를 해 진드기를 제거합니다.

□ 야외 활동 후 사용한 작업복, 속옷, 돗자리 등을 깨끗이 세탁합니다.

황반변성

단풍놀이, 등산 등 야외 활동이 잦은 가을철은 강한 자외선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데요.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눈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황반변성’ 등의 시력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이 자외선으로 인해 변성이 생겨 시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점차 시력이 떨어지고 물체가 왜곡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사물의 색깔이 이상하게 보이는 변색증, 시야 중심부에 까만 점이 보이는 등의 증상이 있음에도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실명할 위험이 있습니다. 노인성 안구질환이지만, 지나치게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망막질환 증상 (출처: 보건복지부 공식블로그)

황반변성 예방법

황반변성은 약물투여, 수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하지만, 망막 신경 손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치료해도 시력이 다시 좋아지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예방이 특히 중요하므로,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눈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햇빛이 강한 날에는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UV 마크가 붙은 선글라스를 착용합니다.

□ 야외활동 시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합니다.

□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루테인’이 함유된 식품(시금치, 브로콜리, 깻잎 등)을 복용해, 

   시력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 지속적으로 안과검진을 받아, 황반변성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합니다.

아토미 피부염

주로 가려움증이 증상인 아토피 피부염도 건조해지는 가을철 자주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아직 확실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적인 요인 특히 건조한 경우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습한 여름이 지나고 급격히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아토피 치료법&예방법

아토피를 피부염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건조한 피부를 보습해주는 것입니다. 더불어 피부에 자극이 되는 것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 실내 온도는 20~24도, 습도는 45~55%로 맞춥니다.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애완동물 등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멀리합니다.

□ 먼지와 진드기를 줄일 수 있도록 실내 청소를 자주 해 청결하게 관리합니다.

□ 지나치게 목욕을 자주 하거나, 비누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환경적 요건을 만듭니다.

□ 아토피가 발생한 경우 연고로 된 국소 면역조절제를 사용해 얼굴, 목 등 피부가 약한 부위에 발라줍니다.

□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가려움증을 완화시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여름을 보낸 뒤라 어느 때보다 이번 가을이 반가운데요. 소풍 같은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더더욱 가을철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해 잘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밤낮 기온 차로 인한 비염, 감염성 질환 등에 주의해 더욱 즐거운 가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