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대리입니다.
학창 시절, 지루한 야간 자율학습시간에 들었던 추억의 팝송과 라디오…그리고 학교로 가는 버스 안에서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준 ‘워크맨’에 대한 추억…아마 지금 나이로 30~40대분 들은 매우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그렇구요^^;;
지금이야 스마트폰, MP3 등 언제 어디서나 쉽게 노래를 듣는 일이 대수롭지 않았지만, 그 시절 워크맨은 정말 생활의 필수품이자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은 최고의 기기였습니다. 수많은 제품들이 있었지만 그 중 최고는 워크맨이었죠~ 워크맨은 소니에서 제작한 휴대용 카세트 테이프 기기를 말합니다.
20세기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히는 워크맨은 1979년 일본 소니(SONY)사가 개발한 제품으로 ‘자유롭게 걸어 다니면서 음악을 즐긴다’라는 의미로 워크맨이라 이름 붙여 집니다. 그만큼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이죠. 소니는 제품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외장 스피커를 없애고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게 했으며, 음향 기술을 대거 집약하여 고품질의 스테레오 음향을 구현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이후에는 ‘워크맨’이라는 단어가 소니에서 제작하는 미니 오디오 기기에 붙여지는 대명사가 되었죠.
<단종되는 소니의 'TCM-400'>
그러나 세월의 흐름에는 이길 수 있는 것이 없나 봅니다. 미국 IT 전문매체 시넷(Cnet)에 따르면, 소니는 33년간 생산해온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워크맨 생산을 내년 1월부터 중단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과거 70~80년대 세대의 사랑을 받아오던 워크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죠.
사실 미니 오디오 기기는 저장매체에 따라 흥망성쇄를 반복하곤 합니다. 70~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는 CD 플레이어의 등장으로 쇄락의 길을 걸었고 CD 플레이어의 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나온 MD는 대중화에 실패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죠.
CD 플레이어 역시 MP3 플레이어의 대중화에 하락의 길을 걷는 중이기도 합니다. 이번 소니의 위크맨 단종은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에 국한되는 것이지만 33년간 2억 2천만대가 팔린 제품의 마지막이라니 감회가 남다르네요. 오늘 밤, 집 한 곳 어딘가 굴러다닐, 학창 시절에 쓰던 워크맨을 꺼내보며 추억에 잠겨볼 까 합니다. 이상 신대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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