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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겨울철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 질환 등 건강 지키는 법



봄철 즈음 반짝했던 황사와 미세먼지가 이제는 겨울철에도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겨울 날씨를 나타내는 ‘삼한사온(三寒四溫)’에서 따뜻할 ‘온(溫)’ 자를 미세먼지의 ‘미(微)’로 대체한 신조어 ‘삼한사미’까지 등장할 정도인데요. 일상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겨울철 미세먼지 대처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피할 수 없는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법





미세먼지는 면역력 저하, 감기, 천식, 폐렴,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 피부 질환, 안구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름처럼 입자가 매우 작은 탓에 그대로 신체 내부로 침투하여 몸 속까지 스며들기 때문에 각종 질병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미세먼지 '나쁨'이라도 실내 환기는 필수!


미세먼지로 인해 불필요한 외출을 줄이게 되면 실내에 있는 시간이 자연히 늘어나는데 이때 최상의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어 적정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가 적절합니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라도 창문을 아예 닫아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실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등 각종 오염물질이 축적되어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럴 경우 대기 이동이 활발한 낮 시간대를 이용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킵니다. 이때 미세먼지 농도가 주변보다 높은 도로변 창문은 피하는 것이 좋고 환기 시간은 10분 내외면 충분합니다.





숯과 식물을 활용한 실내 환기


이외에 공기청정기나 공기정화용 숯, 식물 등을 활용해 환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공기정화용 숯을 이용하는 가정도 늘고 있는데요. 숯은 표면에 나 있는 구멍을 통해 공기 정화를 합니다. 나무가 숯이 되면 탄소를 제외한 다른 물질이 빠져나간 자리에 수많은 구멍이 남습니다. 이 구멍은 강력한 흡입력으로 미세먼지, 냄새 분자 등을 빨아들여 공기를 깨끗하게 만듭니다. 또 습도가 높을 때는 수분을 흡수하고 습도가 낮을 때는 수분을 내뿜는 제습 및 가습의 효과도 있습니다.


식물도 공기 정화용으로 인기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미국 NASA가 선정한 최고의 공기정화 식물 ‘스투키’, 뿌리와 줄기로 해로운 물질을 흡수하는 ‘안시리움’,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뛰어나고 좋은 공기를 배출해주는 ‘산세베리아’ 등이 있습니다.





마스크는 식약처 인증 받은 필터 마스크 선택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경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마스크는 호흡기, 피부 등을 보호하는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대처법인데요. 반드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 받은 미세먼지 마스크를 선택해야 합니다. 아래 내용을 통해 인증된 마스크의 종류와 미세먼지 차단 수치를 확인해 보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마스크]

- 제품의 포장에 ‘의약외품’, ‘식품의약안전처’, ‘KF’ 등이 표시된 마스크

- KF(Korea Filter)는 미세먼지 입자의 차단 효율을 나타냄

- KF80: 미세입자(평균크기 0.6마이크로미터)를 80% 이상 차단

- KF94: 미세입자(평균크기 0.4마이크로미터)를 94% 이상 차단

- KF99: 미세입자(평균크기 0.4마이크로미터)를 99% 이상 차단


[마스크 착용 시 주의사항]

- 먼지, 세균 등에 오염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한번 착용한 마스크는 재사용 금지

- 수건, 휴지 등으로 감싼 후 마스크를 착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하므로 덧대기 금지

- 제조 후 오래된 마스크는 효과가 떨어질 우려가 있어 구입 전 제조일자 확인






외출 후엔 꼼꼼하게 손 씻고 충분히 수분 보충하기


외출 후엔 집에 돌아오는 즉시 미세먼지를 씻어내야 합니다. 이때 물로만 대충 헹구기 보다는 세정제를 이용해 꼼꼼하게 손을 씻습니다.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죠.


수분 보충도 필수적입니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상시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알아봤습니다. 생활 속 작은 변화가 건강을 지킬 수 있고 보다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작은 행동부터 꼼꼼하게 챙겨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