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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너와 나를 위로하는 뮤지컬 <칵테일>

안녕하세요, 신대리입니다.

 

문화초대석이번 달에는 HW 개발부 1이용현 사원이 뮤지컬 <칵테일>에 초대되었습니다. 화려한 색깔과 달콤한 맛의 칵테일들이 무대를 수놓는 뮤지컬 <칵테일>. 감상 후기를 들어볼까요?

 

 

기분 좋은 소식

 

어느 날 홍보팀으로부터 지난 사보 퀴즈 정답자에서 채택되어 뮤지컬 티켓을 준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경우가 없어 깜짝 놀랐고, 이번 기회로 뮤지컬을 보게 된다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뮤지컬 제목은 <칵테일>이었습니다. 4 4일부터 28일까지는 성수 아트홀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5 3일부터 6 30일까지는 대학로 아트센터 K에서 공연이 진행되는데요. 롱런하는 만큼 기본이 탄탄한 뮤지컬이라고 생각되어 기대가 컸습니다.

 

깨끗한 공연장에서 보는 공연

 

 

 

 

여태껏 뮤지컬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로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자고 마음먹고, A3 협업테마로 바쁜 가운데 짬을 내어 뮤지컬을 보러 갔습니다. 제가 간 곳은 성수 아트홀이었는데, 뚝섬 역 근처라 회사와 가까운데도 조금 생소했습니다. 아마 새로 지어진 공연장이어서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덕분에 공연장은 참 깔끔했고 들어서면서부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마침 그 날이 뮤지컬이 처음으로 막을 올리는 날이고 평일이어서 사람들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리 공연장이 꽉 찰 정도로 사람들이 많아서 그만큼 인기 있는 뮤지컬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뮤지컬 <칵테일>의 이야기

 

 

 

 

자살률 1위 나라, 대한민국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의 아픔을 간직하고 사느라 힘겹다고 합니다. 자살하기 참 좋을 것 같은, 제주도의 절벽 아래 위치한 멋진 카페 소랑호젠’. 근처 절벽에서 사람들이 자살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강제 철거 당할 위기에 처해 있는 이 카페 소랑호젠이 오늘 무대의 배경이었습니다.

 

소랑호젠의 사장 화성은 한 달 동안 자살률을 0%로 만들면 철거를 취소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요. 그 후로 소랑호젠의 칵테일 바에서 일하던 화성, 지석, 금화, 마튜는 힘을 합쳐 자살절벽을 찾는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선다는 것이 뮤지컬의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즉 뮤지컬 <칵테일>은 ‘삶과 사랑에서 위기를 맞이한 사람들은 어떤 위로로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까’를 함께 고민하고 또 위로 받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카페 소랑호젠의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궁금했는데, 소랑호젠은 사랑하려고라는 제주도 방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서로를 사랑하자라는 의미에서 가게 이름이 지어진 것이라고 배우 분께서 설명해주셨습니다.

 

 

다채로운 칵테일로 물들인 무대

 

 

 

 

소랑호젠을 살리기 위해 제주도의 자살절벽을 찾는 사람들의 고민을 나누고 위로, 희망, 열정이 담긴 칵테일들을 직접 만들어주면서 힘을 주는 멋진 장면들이 있었고요. 그 가운데 카페 직원들은 진심으로 그들을 걱정하고 나아가서는 자신들의 상처까지도 위로 받게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절도 있는 춤, 멋진 노래와 함께 여러 칵테일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보여준다는 것도 특징이었는데요. 바로 눈앞에서 칵테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니 정말 신기하고 멋있었습니다. 또 배우 분들 목소리가 참 좋아서 노래를 할 때 멋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뮤지컬을 보고 느낀 점은 누구나 살면서 너무 힘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살하고 싶은 충동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럴 때 혼자 고민하고 해결하려 하지 말고 가까운 사람들과 고민을 나눠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달콤한 칵테일도 직접 맛보고

 

 

 

 

눈 깜짝 할 사이에 100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뮤지컬 첫 날이라 그런지 공연이 끝난 후에도 여러 가지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바텐더가 직접 만든 칵테일과 함께할 다과가 준비되어 있었고 배우 분들이 직접 나와서 인사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선선함이었고, 덕분에 아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재미있는 뮤지컬 <칵테일>! 보시면 절대 후회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보내온 후기를 읽다 보니 뮤지컬 <칵테일>은 보는 즐거움, 그리고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자살이라는 무거운 현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네요. 타인의 아픔에도 공감하고 나 자신의 상처도 위로받을 수 있는 가슴 따뜻한 뮤지컬 <칵테일>! 공연이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으니, 한 번 보러 가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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