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대리입니다.
대한민국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카카오톡’. 이 카카오톡이 지난 올 초부터 PC버전으로도 출시된다는 소문이 생겨나면서 카카오톡 유저들은 PC버전이 출시되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렸습니다.
이 카카오톡 PC버전의 출시일을 두고 뜬소문만 무성해지던 와중, 카카오톡이 PC버전의 베타 테스터를 정식으로 모집하면서 소문이 진실임을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6월 20일,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PC 메신저를 접수하려 카카오톡 PC버전이 정식으로 출시되기에 이릅니다.
출시되자마자 각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어느덧 한 달이 흘러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7월 19일 시장조사기관 랭키닷컴에 따르면 PC메신저 점유율은 네이트온 67.6%, 카카오톡 18.1%, 마이피플 5.2%, 라인 1.8% 집계됐습니다.
출시 한 달 만에 PC메신저 2위로 뛰어오른 카카오톡. 신대리도 카카오톡 모바일 버전 유저로서 PC버전을 사용해보지 않을 수 없죠! 그래서 제가 직접 PC버전의 솔직한 사용후기를 작성해봤습니다. ^^
카카오톡 PC버전을 실행하면 나오는 첫 화면입니다. 모바일 카카오톡의 심플한 인터페이스 화면을 그대로 구현해내 깔끔한 모습입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새로 만들 필요는 없고, 기존 모바일 버전에서 사용하던 계정 정보를 그대로 입력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카카오톡과의 연동성은 매우 높아보입니다.
로그인을 하면 사용자 PC 인증창이 뜹니다. 여기서 ‘내 PC 인증받기’, 혹은 ‘1회용 인증받기’를 클릭해 모바일 카카오톡으로 인증번호를 받은 후, 그 번호를 입력하면 PC버전을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내 PC 인증받기'는 첫 사용 때만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그 뒤에는 별다른 인증이 필요하지 않고요. 1회용 인증받기를 클릭한다면 사용 때마다 인증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다만 한 가지 불편한 점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경우 카카오톡 메신저를 결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에 카카오톡을 깔고 가입을 해야 PC버전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안을 위한 것이라고는 하나 조금 아쉬운 대목입니다.
PC버전에서도 모바일과 동일한 방식으로 채팅을 즐길 수 있습니다. PC버전이라고 해도 모바일 버전을 그대로 옮겨온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사용함에 있어 전혀 어려움을 느낄 수 없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모바일의 카톡 내용이 PC버전으로 그대로 옮겨져 온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PC버전에서 작성한 카톡 내용도 모바일로 즉각적으로 전송됩니다. 그래서 동료와 친구들과 대화 도중 외출을 하더라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 그대로 이어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미지 파일은 bmp, png, jpg, jpeg을 제외한 다른 확장자의 파일은 전송이 불가합니다. 또 다른 메신저에서 지원하는 대용량 파일을 전송하는 것 역시 불가능합니다. 차후 카카오톡에서 이러한 기능을 지원하게 될지는 미지수지만, 지금까지는 한 마디로 표현하면 가볍게 쓰기 좋은 메신저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PC버전에서는 모바일 버전에서 사용하는 이모티콘을 완벽히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더불어 모바일 버전에서 사용하는 유료 이모티콘 역시 PC버전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모티콘을 많이 활용하는 여성유저들에게는 카카오톡 메신저가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모바일 버전과는 달리 단축키를 사용해서 프로그램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채팅방을 닫는 Esc, 메시지를 전송하는 Enter키는 마우스로 일일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보다 편리합니다. 다만 단일 단축키로만 이루어지지 않은 단축키들도 많아 제시된 단축키들을 100%로 활용하는 유저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사실 Esc와 Enter만으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조금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PC버전은 모바일 버전을 그대로 PC화면에 옮겨놓은 것 같아, 다른 PC메신저들 보다 단순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기존 카톡 유저들에게는 매우 익숙해서 별도의 학습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다른 PC메신저와 비교했을 때 기능적인 부분은 2% 부족합니다. 추후 추가된 기능을 선보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친구들끼리 가벼운 대화를 나누기엔 부족함이 없지만, 현재로는 사내에서 업무용 메신저로는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카톡 메시지 보내랴 직장상사의 눈치를 보면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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