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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냉장고를 부탁해! 봄 제철 음식 요리법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요즘에는 피곤함, 식욕부진 등의 ‘봄철 피로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 제철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은 마음도 몸도 상쾌하게 해줍니다. 여러분의 냉장고 속에는 과연 어떤 봄철 음식들이 숨어 있나요? 제철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 방법을 소개합니다.





봄 내음 가득한 '제철 밥상'


최근 <오늘 뭐 먹지?>, <냉장고를 부탁해>, <삼시세끼>, <수요미식회>, <식샤를 합시다2> 등 ‘맛있는 예능•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봄 내음 가득한 ‘제철 밥상’을 위해서는 과연 어떤 재료가 필요할까요? 5가지 제철 음식과 이를 활용한 요리법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피로야 안녕 <두릅>


‘두릅’은 두릅나무에 달리는 새순으로 독특한 향이 나는 산나물입니다. 종류는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고, 땅두릅은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것으로 강원도와 충청북도 지방에서 재배되고, 나무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으로 강원도에서 재배됩니다. 


두릅은 4~5월이 제철로 일반적인 봄나물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A, C, 칼슘, 섬유질 함량이 높으며, 사포닌 성분이 함유돼 있습니다. 따라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몸에 활력을 공급해줌으로써 ‘춘곤증 직장인’, ‘수험생’에게 피로를 회복시켜 줍니다. 또 다이어트, 당뇨병, 신장병, 위장병에도 좋습니다.




<두릅, 이렇게 맛 봐라>

*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 또는 된장에 무치거나 찍어 먹을 수 있는 두릅무침을 만듭니다.

* 데친 두릅을 쇠고기와 함께 꿰어 두릅적을 만듭니다.

* 두릅에 튀김 옷을 입혀 바삭 하게 튀긴 두릅튀김을 만듭니다.

* 기타 채소와 함께 버무려 두릅샐러드를 만듭니다.


<두릅, 이렇게 보관하라>

두릅은 소금에 절이거나 얼려서 보관하는 것이 좋고, 물을 뿌려 신문지에 싸서 냉장실 채소실에 보관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향을 즐기는 산채이므로 오래 보관하지 않습니다.






입맛 사로잡는 <주꾸미>


‘주꾸미’는 ‘쭈꾸미’로 많이 불리 우는 문어과 해산물로, ‘주꾸미’가 표준어랍니다.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크기가 작고 수심 10m 정도 연안의 바위틈에서 서식하며 알이 차는 봄이 제철인 해산물입니다. 3~5월이면 산란기를 앞두고 알이 꽉 들어차 제 맛을 낸다고 해 봄에 꼭 맛 봐야 하는 음식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주꾸미는 DHA 등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효과적이며, 100g당 47㎉의 저칼로리 음식으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또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어 수험생 및 직장인들에게 좋은 건강식품입니다. 좋은 주꾸미를 고르는 방법은 다리의 흡반(다른 물체에 흡착하기 위한 기관)을 살펴 봐야 하는데, 흡반이 뚜렷한 것이 좋은 주꾸미입니다.




<주꾸미, 이렇게 맛 봐라>

* 양파, 대파, 고추, 마늘. 생강즙, 밀가루 등을 이용해 주꾸미볶음을 만듭니다.

* 끓는 물에 주꾸미를 데쳐 각종 채소와 드레싱 소스를 버무려 주꾸미 샐러드를 만듭니다.

* 멸치, 양파 등을 활용해 육수를 만들고, 채소를 넣어 주꾸미 샤브샤브를 만듭니다.


<주꾸미, 이렇게 보관하라>

주꾸미는 내장과 먹통을 제거한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 내고, 먹을 만큼 비닐팩에 담아 냉동 보관합니다.




그 밖에 추천하는 ‘봄철 해산물’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키조개’, 몸의 열을 내려주는 ‘소라’, 고혈압에 좋은 ‘미더덕’, 바다의 파인애플이라 불리는 ‘멍게’, ‘꼬막’, ‘바지락’, ‘다슬기’ 등이 있고, 생선은 단백질이 풍부한 참다랑어, 장어, 도미 등이 있습니다.





과일의 여왕 <딸기>


상큼한 ‘딸기’는 봄에 맛볼 수 있는 제철 과일로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는 ‘과일의 여왕’입니다.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회복,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고 멜라닌을 억제해 피부 미용에 효과적입니다. 딸기 8알이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가 모두 섭취할 수 있습니다.


딸기는 껍질이 얇아 상하기 쉽고 과육이 잘 물러져 세척 시에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내는 것이 좋습니다. 맛있는 딸기는 색깔이 선명하고 진한 향이 나며 꼭지가 마르지 않고 진한 푸른색을 띠고 있습니다.




<딸기, 이렇게 맛 봐라>

* 딸기, 설탕, 레몬을 이용해 딸기잼을 만듭니다.

* 각종 채소와 드레싱 소스를 버무려 딸기 샐러드를 만듭니다.

* 딸기, 바나나, 무가당 플레인 요구르트, 우유를 이용해 딸기 스무디를 만듭니다.


<딸기, 이렇게 보관하라>

딸기는 습도에 약하기 때문에 밀봉해 보관하면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종이상자에 담아 1주일 내로만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방 먹을 딸기는 꼭지를 떼지 말고 비닐 랩을 씌워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성인병 예방 식물 <쑥>


봄을 대표하는 건강식품인 '쑥'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쑥, 마늘, 당근) 중 하나로, 예로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다양하게 사용돼 왔습니다.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위장과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복통 치료에 효과적이며, 살균, 진통, 소염 등의 작용으로 자궁을 따뜻하게 해 부인병 치료에도 탁월합니다.


또한 쑥은 더러운 피를 정화시켜 부족한 피를 보충해주며 혈액 순환을 도와 몸 속의 냉기를 몰아내고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쑥은 이른 봄철 응달에서 자란, 줄기가 뻗지 않은 어린 쑥이 좋습니다.




<쑥, 이렇게 맛 봐라>

* 다시마 국물에 홍합 또는 도다리와 쑥을 넣어 쑥국을 만듭니다.

* 쑥에 밀가루와 튀김 옷을 얇게 입혀 기름에 튀긴 쑥튀김을 만듭니다.

*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로 씻어낸 쑥에 두부, 된장, 참기름을 넣어 쑥무침을 만듭니다. 


<쑥, 이렇게 보관하라>

쑥은 살짝 삶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수분이 약간 남아 있게 말려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두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봄나물 <달래 & 냉이>


‘달래’는 대표적인 봄나물로 이른 봄부터 들이나 논길 등에 커다란 덩이를 이뤄 자라는, 톡 쏘는 맛이 돋보이는 식물입니다. 비타민과 무기질, 칼슘이 풍부해 육류(돼지고기)와 같이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고,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해 식욕 부진이나 춘곤증에 좋습니다. 또 무기질과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어 빈혈을 없애주고 간장 작용을 도와 주며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복통을 치료하는 약재료도 사용해 왔습니다.


‘냉이’는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맛으로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 주는 봄나물입니다.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비타민A와 C(100g당 한국인 권장 섭취량의 33% 가량이 포함), 칼슘, 알라신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입맛을 되찾아주는 나물로 인기입니다. 뿐만 아니라 항암, 항노화 효과, 노화 방지, 면역력 증진 등에도 뛰어납니다.




<달래 & 냉이, 이렇게 맛 봐라>

* 된장을 푼 물에 달래 or 냉이, 두부, 고추, 마늘 등을 넣고 달래•냉이 된장국을 만듭니다.

* 간장, 식초, 고춧가루, 참기름, 설탕, 통깨를 이용해 달래•냉이무침을 만듭니다.

* 모시조개, 소금, 마늘, 고추, 올리브오일, 와인을 이용해 달래•냉이스파게티를 만듭니다.


<달래 & 냉이, 이렇게 보관하라>

달래는 물에 씻어 수분을 제거하고 신문지에 싼 다음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줄기가 가늘어 시들기 쉬우므로 되도록 빨리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이는 랩에 싸서 습기를 유지해 주면 냉장고에서 2~3일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손질하고 남은 것은 살짝 데쳐서 보관합니다.






그 밖에 ‘봄철 제철 음식’으로는 몸 속 나트륨을 배출시켜 주는 ‘취나물’과 식욕을 돋아주는 ‘씀바귀’,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한라봉, 식중독 예방을 돕는 ‘매실’, 기침을 멎게 하는 ‘더덕’, 비만 예방에 탁월한 ‘우엉’ 등이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졸리고, 피곤해 식욕까지 달아나 버리는 봄, 여러분의 식탁에 제철 음식으로 봄 내음을 담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