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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꽃 시들지 않게 오래 보관하는 법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꽃을 주고 받는 일이 많아지는 5월, 여러분은 선물 받은 꽃을 어떻게 보관하고 있나요? 꽃은 마냥 지켜만 볼 수도 없거니와, 버릴 수는 더더욱 없어 받는 이들에게는 늘 고민거리와도 같습니다. 그렇다면, 꽃을 시들지 않게 보관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5월에 선물하기 좋은 꽃’과 함께 ‘꽃 보관법’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꽃을 든 5월


성년의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할 일이 많은 5월은 꽃 선물이 가장 많은 달입니다. 그렇다면 ‘5월에 선물하기 좋은 꽃’은 무엇일까요?





어버이 날•스승의 날, 감사의 꽃


부모•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어버이 날>, <스승의 날>에는 ‘카네이션(Carnation)’을 선물합니다. 카네이션은 어머니의 은혜를 기리기 위해 생전 어머니가 좋아했던 꽃을 가슴에 달고 다닌 한 소녀의 사연을 시작으로 대중화된 꽃입니다. ‘카네이션의 꽃말’은 ‘모정’, ‘사랑’, ‘부인의 애정’ 등이며 오늘날 많은 이들이 고마움•존경의 의미를 담아 이 꽃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카네이션뿐만 아니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꽃말의 꽃들은 참 다양한데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다알리아’, 웨딩 부케 꽃으로 알려진 ‘펜스테몬’, 여름부터 가을까지 무성하게 자라나는 ‘칸나’ 등이 대표적입니다.





로즈데이, 사랑의 꽃


다가오는 5월 14일은 사랑하는 상대에게 꽃을 선물하는 ‘로즈데이(Rose Day)’입니다. 이날을 기념하고자 선물하는 대표적인 꽃으로는 ‘장미(Rose)’를 손꼽을 수 있는데, 붉은색 장미는 ‘열렬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상대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에 좋습니다.


그밖에 붉은색 ‘튤립’은 ‘사랑의 고백’, 붉은색 ‘안개꽃’은 ‘기쁨의 순간’, ‘팬지’는 ‘나를 생각해 주세요’, ‘라일락’은 ‘사랑의 싹이 트다’, 붉은색 ‘아네모네’는 ‘그대를 사랑해’, ‘물망초’는 ‘나를 잊지 말아요’, ‘패랭이꽃’은 ‘언제나 사랑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로즈데이 꽃’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꽃 보관' 이렇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이 담긴 선물인 만큼 이왕이면 조금 더 오랜 시간 보관하고 싶은 것은 꽃을 받는 이들의 한결 같은 마음입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선물 받은 꽃을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가 궁금해지는데요. ‘꽃을 시들지 않게 오래 보관할 수 방법’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 아래 잎 제거하기

꽃은 아래 잎을 제거한 후 병에 꽂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잎이 물 속에 잠기게 되면 빠른 시간 내 물이 더러워짐은 물론, 번식한 박테리아가 줄기를 부패시키고, 부패된 잎으로부터 에틸렌가스가 발생돼 꽃의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 사선으로 줄기 자르기

선물 받은 꽃의 줄기는 이미 오랜 시간 공기 중에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물을 흡수하는 힘이 매우 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병에 꽂아 둘 때는 줄기의 끝을 2cm 가량 사선으로 자르는 것이 좋고, 이때 유의할 점은 자르는 순간에도 공기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물 속에 담근 상태에서 자르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 화병 속 물 살피기

꽃을 담가둔 병 속의 물은 하루에 한번씩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물 속에 탄산 성분이 함유된 사이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절화 수명연장제’, 이온 작용을 일으키는 10원짜리 동전, 거름 역할의 김빠진 맥주, 산성 성분이 함유된 사과 식초, 베이킹소다, 마늘 1/2티스푼 등을 첨가하면 꽃을 더욱 생기 있는 상태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팔팔 끓는 물에 꽃(특히 안개꽃, 해바라기, 국화)의 줄기만을 30초 가량 담갔다 꺼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온도 체크하기

꽃은 온도가 높거나 바람이 많이 통하는 곳에서 호흡작용이 촉진돼 체내 양분소모가 많아지고, 증발량이 증가해 수분부족 현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온도가 낮고 바람이 적게 통하는 곳에 두고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 플라워' 이렇게


생화의 상태로 꽃을 오랜 시간 보관했다면, 지금부터 ‘꽃 말리기’에 도전해 보세요. 최근 인테리어 소품, 방향제, 직장인 취미생활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드라이 플라워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생화를 말리는 공식


모든 꽃이 드라이 플라워가 될 수는 없습니다. 건조 후에 변형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수분이 적고 섬유질이 많으며 유연성이 있어야 하고, 활짝 핀 꽃 보다는 피기 전의 꽃이 적합하며 원래의 색을 유지할 수 있는 분홍색, 노란색, 보라색 계통의 꽃이 좋습니다. 드라이 플라워는 건조하면서 공기가 잘 통하는 어두운 장소에서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집니다.



● 가장 손쉬운 <자연 건조법>

생화를 그물망이나 줄에 거꾸로 매달아 말리는 방법이 가장 손쉽고도 확실한 건조법입니다. 환기가 잘 되는 곳에 거꾸로 매달아 2주 동안 두면 줄기 부분부터 수분의 순환이 끊어지면서 물 오름이 멈춰 자연스럽게 건조됩니다. 건조 시간이 짧을수록 색과 향이 좋아지므로 수분이 많은 잎은 과감히 떼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형태를 유지하는 <드라잉 워터법>

화병에 물을 2~5cm 담아 꽃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고정시킨 후 건조시킵니다. 이 방법은 식물이 건조되는 시간을 늦춰 원래의 형태와 색상이 유지되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수구, 솔리다고, 톱풀꽃, 명주꽃 등을 건조시키는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용액을 활용한 <인조 건조법>

꽃이나 나무에 물리적, 화학적 처리를 가해 말리는 방법으로 실리카겔과 같은 건조제나 글리세린과 같은 용액을 이용해 건조시킵니다.






지금 말리면 예쁜 꽃



● 여름을 알리는 꽃 <수국>

수국은 여름을 대표하는 꽃으로 깊고 풍부한 색감과 화려함을 가지고 있어 드라이 플라워로도 사랑 받는 꽃입니다. 만개 직전까지 물을 주고 수분이 조금 남았을 때 거꾸로 매달아 말립니다.


● 꽃 중의 꽃 <장미>

드라이 플라워용 장미는 분홍빛이나 노란빛을 띤 것이 좋습니다. 완벽하게 건조시킨 후에는 부서짐을 방지하기 위해 헤어스프레이를 뿌려 고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자연스러움을 살린 <왁스 플라워>

작은 꽃망울이 매력적인 왁스 플라워는 입구가 좁은 병에 꽂아 말립니다.






이송이 마다 전하고자 하는 의미와 마음을 담아 꽃 내음 가득한 5월을 선물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