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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늦장마 예상 기간은 언제? 다가올 장마철을 대비하자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해마다 6월이면 시작되는 ‘장마’가 올해는 7월을 맞이하고도 여전히 감감 무소식입니다. 바닥을 드러낸 댐과 저수지들은 계속해 늘어나고, 이제는 먹는 물까지도 위협 받고 있는데요. 2015년 올해, 장마는 과연 언제부터 시작될까요?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뭄’, ‘늦장마’에 대해 알아보고 다가올 ‘장마철’을 대비한 생활 대비책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한반도 대가뭄 시작


최근과 같은 ‘가뭄 현상’은 2013년 8월부터 시작됐습니다. 특히 서울, 강원 영서, 강원 영동 등의 중부 이북 지방이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데, 이 지역은 2013년 8월부터 평년보다 적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작년 겨울과 올 봄 역시도 평년의 절반밖에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뭄 패턴이 한반도에서 지속될 것이라는 보고는 많은 전문가들을 통해 소개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대가뭄’이 시작, 2025년쯤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예상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죠.






비는 왜 안 오나?


그렇다면, 비는 도대체 왜 내리지 않는 것일까요?


현재 우리나라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동서로 고기압 세력이 형성돼 있습니다. 이런 기압 배치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기압골과 북쪽에서 내려오는 기압골 모두를 강하게 발달시키지 못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저기압이 통과해 나가더라도 아주 적은 양의 비만을 내리게 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가뭄 현상’이 지속됨은 물론, 상당한 기간 동안 많은 비를 기대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죠.


지구온난화,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엘니뇨 영향’도 심각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올해의 비를  ‘늦장마’, ‘가뭄장마(마른장마: 시기적으로는 장마철인데 비가 없거나 비가 적은 날씨)’라 예상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작년 여름에도 발생됐던 현상으로, 엘니뇨(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가 생겨나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할 수 없게 되고, 이로 인해 중부 지방으로 북상하는 ‘장마전선’ 역시도 형성되지 못해 보통의 비는 물론, 늦은 장마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마른장마의 발생 가능성까지도 높게 만드는 것이죠.






2015년 장마 예상 기간


현재 장마전선을 북상시키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힘은 매우 약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올해의 ‘장마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요. ‘2015년 장마’, 과연 언제부터 시작될까요?


각종 ‘날씨 예보’에 따르면 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6월 말부터 7월 상순이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고, 중부지방은 그보다 더 늦은 7월 15일경을 전후해 장마 세력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태풍 시기’는 언제일까요? 올해 태풍은 다가오는 8월과 9월경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는 태풍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어 우리나라에 미치게 될 태풍의 힘 역시도 강할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습폭우’나 ‘게릴라성 국지 호우(국지성 집중호우)’의 가능성도 크게 보고 있습니다. 7월 중반 이후부터 8월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 연변에서 강한 대기 불안정이 발생해 ‘게릴라성 호우’ 또는 ‘산악성 강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중부지방은 평년의 강수량을, 남부지방은 평년보다 많은 비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중부 북부 지역은 평년보다 다소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마철 대비 노하우


장마는 늦어도 대비만큼은 늦어서는 안되겠죠? 올해 찾아올 ‘장마 예상 시기’를 확인했다면, 미리미리 그에 맞는 대비책을 세워 보세요. ‘장마철 대비 꿀팁’을 소개합니다.






집 안팎 꼼꼼히 정비


가장 먼저, 집 안팎을 꼼꼼히 정비합니다. 누전 차단기, 하수구, 배수구 등을 미리 점검해 장마철을 대비해 보세요.



비 피해 대비법 숙지


재난상황에 대비해 TV나 스마트폰, 인터넷 등을 통해 자신이 사는 지역의 기상상황을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재난 알리미’, ‘날씨’와 같은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비 피해로 일어날 수 있는 침수나 산사태를 대비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주변 대피소와 통신수단을 확보하며, 관공서 연락처와 비상 연락망을 미리 숙지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 비상식량과 식수, 구급약, 위생물품 등을 마련해 잘 보이는 곳에 놓아 필요할 때 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습기와의 전쟁도 안녕


사람은 땀 배출을 통해 체온을 내립니다. 그러나 다량의 수증기를 머금은 공기를 만난다면 땀은 쉽게 배출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잘 마르지도 않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체온 상승, 더위, 불쾌감 등과 마주하게 됩니다. 따라서 장마철 더위와의 전쟁, 세균과의 전쟁 등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제습에 힘써 보세요. 장마철, 습기와의 전쟁에는 어떤 대비책이 필요할까요?


1. 실내온도 유지하기

장마철에는 실내온도를 22~24 ℃로, 습도는 50%로 유지합니다. 습기 발생이 쉬운 욕실(화장실), 침실, 옷장 등은 수시로 환기시킵니다.


2. 빨래를 헹굴 때는 식초 두 방울

장마철에 하게 되는 빨래에서는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마지막 헹굼 시에 식초 두 방울을 떨어트려 보세요. 식초를 넣으면 빨래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3. 빨래 건조대 아래 신문 놓기

빨래를 말릴 때에는 건조대 아래에 신문을 놓고 선풍기를 틀어 보세요. 훨씬 빠르고 보송보송하게 말릴 수 있습니다. 이때 선풍기는 반드시 세척 후 사용해야 합니다.


4. 양초(향초) & 숯 활용하기

‘양초’를 활용해서 습기와 냄새를 제거해 보세요. 양초는 습한 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크고 냄새 제거(탈취)에도 좋습니다. ‘숯’ 역시도 제습 효과가 뛰어난데, 숯은 자연적으로 습도 조절을 도와주고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똑똑한 습기 제거제입니다. 기호에 맞게 선택해 ‘제습제’로 활용해 보세요.


5. 보일러로 습기 제거

장마가 길어져 습기 때문에 심한 불쾌감을 느낀다면, 보일러를 활용해 보세요. 30분 정도 보일러를 틀어두면 집안의 습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6. 신문으로 신발 지키기

습기는 신발과 옷의 모양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신발장과 옷장의 습기 관리 역시도 중요한데요. 돌돌 만 신문을 신발장 또는 신발 속에 넣어 두면 좋습니다. 신문은 3~4개월 한번씩 교체해 주세요.


7. 베이킹소로 주방 청결유지

습기에 취약한 주방과 욕실에서는 수분 흡수는 기본, 곰팡이 제거, 찌든 때까지 제거해주는 베이킹소다를 활용해 보세요.






장마철, 쿨비즈로 시원하게


장마철만 되면 쑥쑥 오르는 불쾌지수, ‘쿨비즈(Coo-Biz•시원한 복장)’로 날려 보세요. 최근 방수, 방풍, 땀 배출 등을 돕는 기능성 소재의 옷들이 트렌드화 되면서 무더위와 장마철에 대비한 ‘쿨비즈룩(반바지, 셔츠, 치마, 우비 등)’이 화제입니다. 또한 부츠, 로퍼, 샌들, 플랫 등 다양한 형태의 ‘레인슈즈’까지 등장해 ‘계곡•바다 여행’, ‘여름 휴가’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비 피해는 물론 건강까지 챙겨주는 쿨비즈룩으로 센스있게 대비해 보세요.






요즘같이 비 소식이 간절한 때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가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시원한 비 소식이 찾아오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