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녹색 식물이 곁에 있고, 피톤치드 가득한 공기를 실내에서 들이마실 수 있다면 어떨까요? 최근 집안에 자연을 더하는 ‘홈가드닝’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는데요. 특히 홈가드닝은 도시인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며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일종의 ‘테라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홈가드닝을 위한 첫걸음, 가드닝을 위해 필요한 준비

 

복잡한 세상에서 벗어나 씨앗을 심고, 식물이 자라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은 텅 빈 사람들의 마음을 채워줍니다. 또한, 잡초를 고르고, 물을 주며, 땀흘리는 단순 노동은 체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으며, 수확물을 먹으면서 일종의 성취감과 희열도 얻을 수 있는데요. 아파트의 베란다, 옥상 등 자투리공간을 활용한 가드닝으로 누구나 쉽게 ‘시티 파머(City Farmer)’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 홈가드닝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물을 살펴 볼까요.

 

 

 

 

비물
①화단
준비물로 식물을 심기 위한 기본 틀인 화단이 필요한데요. 꽃씨부터 필요한 재료를 모두 갖춘 세트를 구매하면 손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집안 분위기에 맞는 맞춤형 화단을 만들고 싶다면, 인테리어 업체나 목공소에 의뢰해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꽃과 같은 관상용 식물이 아니라 식용 채소를 기르고 싶을 때는 스티로폼이나 종이로 된 박스를 이용해 간단하게 화단을 꾸밀 수도 있죠.

 

②토양
다음으로 식물의 기반이 될 토양을 고릅니다. 토양은 일반적으로 ‘분갈이용 배양토’가 사용하기에 무난하다고 알려져 있고, 가까운 화분가게,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③각종도구
이밖에 식물 모양을 잡을 때 사용할 지지대를 비롯해 장갑, 모종삽, 가지치기에 사용할 가위, 물뿌리개 등을 갖추면 홈가드닝을 위한 기본 재료가 다 갖춰진 것입니다. 모종삽은 화분에 흙을 퍼 담을 때 필요한 도구인데요. 커다란 페트병을 비스듬히 잘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흙을 파거나 식물을 옮겨 담을 때 유용한 꽃삽은 손잡이가 튼튼한 것을 고르세요. 물뿌리개는 주둥이 부분이 긴 것을 골라야 깔끔하게 물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 집 환경 체크

①일조량
일조량 대부분의 베란다는 한쪽의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제한된 햇빛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남향집이라고 해도, 노지에서 받는 일조량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죠. 우리 집 베란다에 하루 중 햇빛이 최소 3~5시간은 충분히 들어온다면 텃밭을 시작해도 됩니다. 이 역시 모든 채소가 잘 자라기에는 부족하지만, 몇몇 열매 채소를 제외하고는 가능합니다.

 

②베란다방향
정남향, 남동향, 남서향은 베란다 텃밭을 가꾸는 데 적합하고, 동향, 서향이라면 채소의 위치를 옮겨가면서 키워야 합니다. 북향이나 햇빛이 부족한 곳이라면 가능한 새싹채소나 양파 등 싹을 길러먹는 키친 가든용 채소에 도전해보세요.

 

③통풍
채소가 잘 크려면 햇빛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통풍'입니다. 통풍이 잘 되는 베란다에서는 웃자람이 덜하고 병충해도 잘 생기지 않는데요. 창문은 비바람이 치는 날씨나 온도가 떨어질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열어두는 것이 기본입니다. 베란다 창문만으로 통풍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베란다와 마주보는 실내 창문을 함께 열어두면 맞바람이 쳐서 좋습니다.
여기에 방충망까지 열어놓으면 채소의 성장에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겨울에는 비치는 낮 시간에 열어두고, 이 역시 여의치 않을 때는 거실과 베란다 사이의 문이라도 열어두세요.

 

④바닥 관리
바닥 베란다에 텃밭을 만들면 흙이나 물로 지저분해지는 것을 각오해야만 합니다. 채소에 물을 주면서 생기는 흙탕물이나 고인 물을 그대로 방치하면 바람에 흙이 날려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베란다와 거실을 오가며 실내가 더러워지기도 합니다.
베란다 바닥이 타일이나 장판을 깐 경우라면 덜하지만 나무 바닥이라면 습기에 약하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재배 용기를 맨바닥에 놓는 것보다 선반을 놓고 올려두면 관리가 수월합니다.

 

 

홈가드닝 추천 식물

 

 

 

 

분이 많고 탐스러운 청경채
볶음 요리에 잘 어울리는 중국 채소로, 수분 함량이 많고 맛이 달콤합니다. 몸에 열이 많거나 잇몸이 약한사람에게 좋은 청경채는 그늘진 곳보다는 햇볕이 많은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너무 낮은 온도에서 씨앗을 뿌리면 꽃눈이 필 수 있기 때문에 바깥 온도가 낮을 경우 실내에서 씨앗을 심도록 합니다.

 

방안에 상큼한 향기를 채우는 로즈마리
해변가에서 독특한 향기를 발해 ‘바다의 이슬’이라 불리는 로즈마리는 항균 • 살균 작용이 뛰어나며 피부보습 효과에도 좋은 허브입니다. 햇빛이 잘 들고 배수(물빼기)가 잘되는 사양토(20% 이하의 점토, 모래 52% 이상, 미사 50% 이하, 점토 7% 이하 범위에 있는 토양)에서 생육이 잘 되며 유기물이 적당하면 좋습니다. 특유의 신선한 향이 뇌의 기능을 활성화 시켜주어 집 안의 공기청정제로서의 효과가 훌륭합니다.

 

 

 

 

시골 도시에서 태어난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는 “언젠가 이 시(자연)가 도시의 삶으로 인한 심리적 피해를 치료하는 불가결한 약.”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대로 자연은 그 자체가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시의 치열함에 지치셨다면, 식물을 가꿔보면서 힐링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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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꽃잔 2016.01.22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

    청경채가 잘크는군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