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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내 손으로 척척! 초보를 위한 1인가구 셀프 인테리어 팁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나만의 주거공간을 직접 디자인하는 ‘셀프 인테리어’가 뜨고 있습니다. 나만의 감각적 공간을 만들고 싶은 인테리어 초보들에게 기본적인 셀프 인테리어 방법을 소개합니다.





셀프 인테리어 첫 단계: 계획 짜기


셀프 인테리어는 계획 단계부터 아이템 구매 및 배치까지 단계별로 구성한 뒤 실행해야 합니다. 인테리어 컨셉을 구상하기 전에 유명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인테리어 업체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참고해보면 대략적인 방향을 세우기 좋습니다. 가구만 바꿀 것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바꿀 것인지 생각한 후에 계획하고 예산을 짜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인테리어의 시작인 바닥재부터 마무리인 가구배치까지, 셀프인테리어의 핵심 요소들을 소개합니다.





인테리어의 시작, ‘바닥재’


공간을 머리부터 발 끝까지 재구성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바닥재를 고르세요. 주거공간을 밴드에 비유해보자면 기타, 보컬처럼 시선을 사로잡는 역할은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 소품입니다. 반면 베이스와 같이 눈에 띄지는 않지만 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본요소는 다름아닌 ‘바닥’입니다.


공간이 환하고 넓어 보이게 만들고 싶다면 ‘연한 톤’의 바닥재를 선택하고, 지저분하지 않으면서 깔끔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짙은 톤’의 바닥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짙은 톤의 바닥재는 청소를 자주 하지 않아도 단정하게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습니다. 



▲ (좌) 륨바닥제 / (우) 데코타일



바닥재 색상의 톤을 정한 후에는 재질을 골라야 합니다. 인테리어 초보가 사용하기 좋은 재질로는 ‘륨바닥재’와 ‘데코타일’이 있습니다. 두 종류의 재질 모두 저렴하고 설치하기 편합니다. 흔히 ‘장판’이라고 불리는 륨바닥재는 그야말로 국민 바닥재입니다. 데코타일은 장판을 타일 형태로 잘라놓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혼자 쉽게 설치가 가능하고 여러 종류와 디자인이 존재해 선호도가 높습니다.



▲ 화이트와 모노톤에 컬러풀한 쿠션과 액자로 포인트를 준 사례



인테리어의 핵심은 ‘통일성’, 포인트는 한 곳에만 주기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시작이 바닥이라고 한다면 그 완성은 통일성입니다. 빼어난 디자인제품 하나만으로는 인테리어가 완성되지 않습니다. 제한된 공간을 다양하게 연출하고 싶은 욕심 역시 인테리어를 망칠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정말 원하는 한 부분에만 주되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일성을 시각적으로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컬러’입니다. 주방의 식기부터 가전제품, 의자와 책상 등 사무용 가구까지 같거나 비슷한 색상으로 맞춘다면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게 됩니다. 깔끔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화이트&블랙과 네이비, 회색 등의 모노톤 색상이 좋으며, 은은하고 예쁜 느낌을 원한다면 옅은 파스텔 톤 색상들의 배열이 효과적입니다.


인테리어 소품들의 ‘디자인’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깔끔한 북유럽 풍의 모던한 디자인 이라던지, 원목을 이용한 앤티크한 풍의 큰 테마로 전체 소품들을 통일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새 가구는 기존 인테리어에 맞춰서 구매


아무리 예쁜 원목 재질의 의자라도 모노톤으로 인테리어 된 공간에 배치한다면 안 어울리겠죠. 기존의 가구와 인테리어를 생각하지 않고 구매한다면 인테리어가 난잡해질 수 있습니다. 소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기존 인테리어 톤에 맞춰 사는 것이 좋습니다.





가구배치의 미학


통일성 있는 톤의 소품을 구입했다면 깔끔한 배치와 정돈으로 마무리하세요. 깔끔하게 보이는 공간이 생활하기에도 쾌적합니다.


부피가 큰 가구일수록 균형 잡힌 배치가 중요합니다. 1인 주거시설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원룸의 경우 침대와 책상을 양 측면 또는 기억(ㄱ)자로 배치하고 가운데 공간을 비우거나 조그만 탁자로 장식해주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1인용 소파나 책장의 경우 코너에 위치시키는 것이 깔끔합니다. 심심해 보이는 가구에는 데스크 스탠드나 북 스탠드 등의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을 비치해주세요. 높이가 낮은 가구의 위에 위치한 벽면에는 그림과 사진 또는 벽 등으로 여백을 채우면 공간이 한결 화사해집니다. 가구배치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주거생활의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주목할 만한 인테리어 포인트


다양한 활용도의 ‘가벽’ 활용하기


좁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가벽을 설치해보세요. 한 공간을 각기 다른 공간으로 분리해 사용할 수 있고 간단한 수납 공간 및 디자인 효과를 줄 수 있어 디자인과 기능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가벽은 원목 프레임에 페인트칠을 해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메탈 프레임과 유리 등을 이용하면 더 감각적인 공간이 됩니다. 또한 가벽의 면에 간이 받침대를 설치해 선반을 만들어 장식 또는 수납공간으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 사는 느낌이 나는 ‘포근함’ 그리고 생기 넘치는 ‘자연 친화’ 컨셉


유명 라이프스타일 전시회인 ‘메종&오브제 파리’에서는 자연 속 순수함 에서의 안식을 테마로 한 홈 데커레이션 전시가 진행되었습니다. 여태까지의 인테리어 트렌드가 북유럽풍의 심플함만을 고집했다면 올해는 그를 기반으로 더 섬세해진 ‘친 자연 컨셉’이 등장했습니다.


정서적 안식처인 집은 삭막하게 느껴지는 외부세계로부터의 도피처기도 합니다. 무채색의 딱딱한 삶에서 따뜻한 안식처로의 회귀를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트렌드가 유행할 전망입니다.





따뜻한 느낌을 연출하기에는 패브릭을 이용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제격입니다. 모던한 북유럽풍의 가구들을 기반으로 페브릭 소품들을 활용해 포인트를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완성됩니다.


푸른색 계통의 색상과 연한 파스텔 컬러, 나뭇잎 패턴과 단색의 믹스 매치한 ‘커튼, 러그, 쿠션’ 등의 소품들은 깔끔함에 풍성한 색감의 느낌을 더할 수 있습니다. 집안에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러 식물을 기르는 것도 올해의 트렌드입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화분에 담긴 식물들은 공간에 활기를 더해줍니다. 관리가 힘들다고 느낀다면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선인장을 길러보세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매력적 인테리어 소품, ‘조명


인테리어 아이템 그리고 가구배치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조명의 활용입니다. 조명은 평범한 공간을 특별한 공간으로 만드는 인테리어 아이템입니다. 단순한 벽면이라고 해도 어떤 조명으로 비추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메인 조명 고르기


하나의 조명으로 전체 공간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다면 실링라이트(천장에 붙는 조명으로 공간 전체를 밝혀주는 데 쓰임), 바리솔 등을 사용하세요. ‘바리솔’은 빛이 투과되는 반투명 시트의 케이스 내부에 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기법이며 눈의 피로를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거실 조명으로 사용됩니다.


이 조명은 유리, 아크릴, 패브릭 등의 재질을 이용한 프레임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조명 케이스 내부에 들어가는 등의 색상에 따라서 분위기 전환이 가능합니다. 가능하다면 스위치를 이용해 채도를 조절할 수 있는 조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분조명 고르기


각 부분마다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펜던트조명, 스탠드조명, 브래킷(벽등)으로 공간을 꾸며보세요. 공간 전체를 메인 조명 없이 부분조명만 설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펜던트조명’은 직접조명으로 분류되지만 요즘은 원하는 공간에 강조 효과를 주기 위해 간접조명의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와이어를 이용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이 조명은 다양한 디자인에 따라 개성에 맞는 연출이 가능합니다.


 

▲ (좌) 플로어 스탠드 / (우) 데스크 스탠드



‘스탠드조명’은 플로어 스탠드, 테이블 스탠드 혹은 데스크 스탠드로 분류됩니다. 첫 번째, 플로어 스탠드는 공간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다른 스탠드들 보다 큰 크기와 넓은 채광범위 때문에 활용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잘 활용한다면 감각적인 공간을 연출해낼 수 있습니다.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인 서재에 1인용 소파와 함께 비치하는 플로어 스탠드가 좋은 활용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테이블 스탠드와 데스크 스탠드는 필요한 부분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스스로도 장식효과를 낼 수 있는 조명입니다. 책상, 침대 옆의 사이드 테이블 등에 놓고 사용하며 방 분위기를 고려해 디자인과 조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래킷’은 벽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작은 공간의 하이라이팅용으로 사용되는 장식형 조명입니다. 벽에 부착해 벽과 공간을 은은한 분위기로 밝힐 수 있으며 침대 옆의 벽 또는 현관 등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부분조명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이미지가 많이 달라집니다. 기본적으로 부분조명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비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분산된 조명 배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안락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연출을 원한다면 바닥, 벽 그리고 천장을 고르게 비추는 것이 좋으며 공간이 안정적으로 보이기를 원한다면 조명이 천장과 벽을 비추는 것이 좋습니다.





2015년은 ‘먹방’ 콘셉트의 예능이 인기였다면 올해는 ‘수컷의 방을 사수하라’, ‘내방의 품격’, ‘헌집줄게 새집다오’ 등 인테리어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내 집 꾸미기에 관심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일 텐데요.


이러한 트렌드와 맞물려 저렴한 가격에 인테리어 소품, 재료를 파는 전문 매장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또한 매거진뿐 아니라 블로그, SNS 등에서도 쉽게 인테리어 노하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기회에 여러분도 쉽고 재미있는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