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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성수동 로드투어] 미국에서 온 <블루보틀 커피 성수> 방문기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며 커피 고급화 전략으로 강력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미국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커피(Blue Bottle Coffee)’가 최근 성수동에 국내 1호점을 열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블루보틀’은 해외에선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매장을 열어 가히 ‘블루보틀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연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이번 성수동 로드투어에서는 핸드 드립으로 추출한 스페셜티 커피와 독특한 브랜드 철학으로 커피 애호가로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는 국내 유일의 ‘블루보틀 커피(Blue Bottle Coffee) 성수’를 소개합니다.



 

 ▲ <블루보틀 커피 성수> 전경 (출처: 블루보틀코리아 인스타그램)



빨간 벽돌로 지어진 블루보틀 커피 성수점은 일본 건축 디자인 회사 ‘스케마타 아키텍트’의 조 나가사카 디자이너가 직접 설계한 공간입니다. 자연광을 바탕으로 따뜻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등 블루보틀의 공간 철학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통유리로 되어 있는 개방형 아트리움을 통해 외부에서도 누구나 블루보틀의 로스터리를 볼 수 있으며, 매장을 방문한 이들은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안락한 느낌을 주는 호두나무 의자와 테이블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회색을 기본으로 한 오픈 콘크리트 구조, 부드러운 자연 채광을 위한 유리 천장과 일직선의 조명 구도 등은 인더스트리얼 감성의 성수동과도 잘 어울리는데요.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결성을 추구하는 블루보틀의 브랜드 철학에 따라 매장이 들어선 건물의 기존 골격은 최대한 해치치 않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 블루보틀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출처: 블루보틀 공식 홈페이지)



블루보틀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작은 차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블루보틀의 창업자인 제임스 프리먼은 오클랜드 한 식당의 부엌 구석을 빌려 커피를 로스팅해 시장에 나가 커피를 팔았고 자신만의 로스팅과 추출법을 개발한 끝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오직 ‘커피의 맛’만으로 현재는 전 세계 70여개 매장만으로도 약 3만 개의 매장을 가진 스타벅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성장하였는데요. 커피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주요 벤처캐피털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은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블루보틀은 설립 10년 만에 연 매출 1천억 원을 뛰어넘었고 2017년에는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가 지분 68%를 사들이며 기업가치도 7천억 원 이상의 가치로 상승하였습니다.





‘커피업계의 애플’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블루보틀 커피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앞서 말한 것처럼 커피의 맛인데요. 기존 카페들이 자동화된 에스프레스 머신을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블루보틀은 바리스타가 직접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대중적이고 균일화된 맛을 내기 위해 여러 품종을 섞는 블렌딩을 사용하는 반면, 블루보틀은 단일 생산자가 특정지역에서 재배한 원두인 ‘싱글 오리진’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들만의 원칙을 고수하면서 매니아층을 확보한 블루보틀은 스페셜티 커피 문화의 대중화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 블루보틀 커피 문화 책임자 마이클 필립스 방한 (출처: 블루보틀코리아 인스타그램)



이상적인 커피 경험을 제공하는 블루보틀만의 철학이 더욱 궁금해지는데요. 블루보틀의 창립자 제임스 프리먼은 간단한 도구만 있다면 몇 번의 정확한 연습을 거쳐 누구나 맛있는 커피를 내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출발점은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 맛을 파악하는 것인데요. 원두의 선택과 분쇄 정도, 물 온도, 추출 시간 등을 체크하고 결과물을 맛보면서 여러 가지 변수를 조절하면 원하는 방식의 추출법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죠. 블루보틀이 다년간 터득한 노하우로 균형 잡힌 커피 맛을 구현하며 별다른 첨가물이 필요 없는 커피 맛을 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블루보틀커피 성수에는 음료를 비롯해 다양한 디저트까지 마련되어 있는데요. ‘블루보틀 커피’를 상징하는 메뉴로는 라떼를 비롯해 뉴올리언스, 지브롤터 등이 있습니다. 콜드브루 커피에 우유와 구운 치커리를 넣어 우리고 설탕을 섞어 만든 커피 음료 ‘뉴올리언스’와 더블 에스프레소 샷에 우유를 섞은 ‘지브롤터’는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메뉴로 손꼽힙니다.





핫한 카페라면 디저트 메뉴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블루보틀 커피의 디저트는 파티시에 메종엠오(Maison MO)와의 협업을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싱글 오리진 드립 커피, 라떼 등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여러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블루보틀 커피 성수에서는 마들렌, 휘낭시에, 파운드를 포함하여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레몬 아이싱을 입힌 레몬 쿠키 등 총 9가지의 베이커리 메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카페 입구에 진열해 놓은 파란 색감의 병 그림이 돋보이는 블루보틀 굿즈의 인기도 대단합니다. 미국의 아웃도어 브랜드인 ‘미르(Miir)’와 협업한 제품들인데요. 커피뿐만 아니라 머그컵, 에코백 등 블루보틀만의 브랜드 감성을 담은 굿즈들은 국내 오픈 전에는 해외직구를 통해서도 많은 구매가 이뤄졌던 인기 제품들입니다. 블루보틀 커피 성수에서는 에코백, 머그컵, 텀블러, 드리퍼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특히 서울 토트백과 ‘블루보틀 코리아’라고 적힌 글라스 머그는 한국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루보틀에 직접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블루보틀 커피 성수의 이용 팁을 알려드릴게요. 카페 입장 후에는 추가 일행 입장이 어려우니 일행이 모두 모였을 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블루보틀 커피 성수는 2호선 뚝섬역 1번 출구에 위치해 있는데요. 현재는 주차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료를 주문할 때는 추가 주문이 어려우므로 첫 주문 시 모든 주문을 완료해야 합니다. 음료를 매장 내에서 마신 후 테이크아웃용으로 추가 주문을 하고 싶다면 처음 주문할 때 한꺼번에 결제한 후 매장을 나갈 때 테이크아웃용 음료를 받아서 나가면 됩니다. 





블루보틀의 상징인 파란 물병의 로고는 단순하지만 블루보틀만의 감성과 가치를 전하는 데 충분합니다. 로스팅한지 48시간 이내의 원두로 정성스럽게 내린 핸드드립 커피를 판매한다는 뚜렷한 운영 방침과 커피에 집중할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은 블루보틀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요소인데요. 핸드드립 방식이라 조금은 느리지만 브랜드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블루보틀 커피를 직접 경험해 보세요! 



▲<블루보틀 커피> 오클랜드점 (출처: 키피디아)



▲ <블루보틀 커피> 기요스미시라가와점(출처: 블루보틀재팬 인스타그램)



블루보틀 해외 매장 현황


국가

도시/지역

매장

미국

(59)

베이

캘리포니아 스트리트, 버클리 다운타운, 오클랜드 등

로스앤젤레스

애보키니, 페어팩스, 로버트슨 블루버드 등

보스턴

하버드 스퀘어, 더 프루 등

뉴욕

암스테르담, 첼시, 허드슨 야드, 월드 트레이드 센터 등

워싱턴DC

조지타운, 미드타운 센터, 로건 서클 등

샌디아고

원 파세오

일본

(14)

도쿄

신주쿠, 이케부쿠로, 시나가와, 산겐자야, 롯폰기, 나카메구로, 메구로, 기요스미, 간다, 다이마루, 다이칸야마, 아오야마

교토

교토

고베

고베




성수동 로드투어 <블루보틀 커피 성수> 한 줄 평

브랜드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특별한 커피를 맛 볼 수 있는 곳 





대표 메뉴


라떼(HOT/ICE) 6,100원 


지브롤터 5,500원


뉴올리언스 5,800원


레몬 쿠키 3,200원


커리/브로콜리/토마토 케이크 3,900원



운영시간 매일 08:00~20:00 

연락처 02-6212-6998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luebottlecoffee_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