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화∙드라마 리뷰 전문 블로거 ‘현정’ 입니다.  


연일 확산되는 코로나19 소식에 연말이 다가와도 마음이 무겁기만 한데요. <서복>, <소울> 등 기대했던 영화들의 개봉은 밀리고, 운신의 폭이 좁아지니 답답함과 피로감만 쌓여갑니다. 이럴 때는 밝고 즐거운 작품을 보며 기분을 환기하는 게 좋은 방법일지도 모르겠는데요. 이 시기가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며 집콕해야 하는 연말에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을 추천합니다! 


▲ 영화 <더 프롬> (출처: 넷플릭스) 


더 프롬(The Prom) 


집콕 연말의 아쉬움을 달래 줄 화려한 뮤지컬 영화가 찾아왔습니다! 2018년 브로드웨이에 첫 선을 보인 뮤지컬이 원작인 더 프롬인데요. <글리>,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래치드>로 유명한 제작자 라이언 머피가 감독을 맡아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과 함께 눈과 귀가 즐거운 이야기를 펼칩니다. 


한물간 브로드웨이 스타와 동료들이 보수적인 학부모의 반발에 부딪혀 여자친구와 졸업파티에 갈 수 없게 된 소녀의 사연을 해결하기 위해 펼쳐지는 유쾌한 소동극을 그린 영화인데요. 메릴 스트립, 니콜 키드먼, 제임스 코든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만한 유명 배우들이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하고 신예 조 엘런 펠먼 역시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완성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편견과 차별의 벽을 넘고 다양성과 포용을 그려내 마지막까지 기분 좋은 행복감을 전해주는 더 프롬! 연말에 어떠신가요? 



▶ 더 프롬(The Prom) 

- 감독: 라이언 머피 

- 출연: 메릴 스트립, 제임스 코든, 조 엘런 펠먼, 니콜 키드먼


     

▲ 영화 <에놀라 홈즈> (출처: 넷플릭스) 


에놀라 홈즈(Enola Holmes)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스타 밀리 바비 브라운이 활기찬 모험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에놀라 홈즈>는 낸시 스프링어의 소설이 원작인데요. 홈즈 가문의 막내 에놀라 홈즈가 열 여섯 생일날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집을 벗어나 런던으로 떠나면서 음모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밀리 바비 브라운의 명석한 두뇌와 사려 깊은 마음씨를 가진 에놀라 홈즈 역할을 맡아 위험에 처한 귀족 튜크스베리를 도우면서 진취적인 10대로 성장하는 모습을 친근감이 있게 그려내는데요. 날카로운 추리물보다는 모험극에 가깝지만 기존의 셜록 작품에서 익숙한 까칠한 탐정이 아닌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가득한 새로운 탐정상을 제시해 신선한 스토리를 제공합니다! 



▶ 에놀라 홈즈(Enola Holmes) 

- 감독: 해리 브래드비어 

- 출연: 밀리 바비 브라운, 헨리 카빌, 샘 클래플린, 헬레나 본햄 카터 



▲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출처: 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낭만적인 여행지로 꼽히는 파리를 배경으로 그린 드라마입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 시기에 대리만족 눈호강의 즐거움을 주는데요. 드라마는 시카고 출신 미국인 에밀리가 프랑스 마케팅 회사에 장기간 파견 근무를 떠나며 시작됩니다. 


언어도 문화도 삶의 방식도 모든 게 생소한 파리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설레는 로맨스와 함께 가볍고 경쾌한 흐름으로 담아내는데요. 스토리는 다소 뻔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섹스 앤 더 시티>의 제작자 대런 스타가 참여한 만큼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볼거리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현실 여행을 할 수 없는 아쉬움을 해소할 파리의 이국적인 정취와 패션 화보집을 보는 듯한 릴리 콜리스의 세련된 의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죠. 무엇보다 회당 20~30여 분의 분량이라 부담 없이 정주행도 가능합니다! 



▶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 

- 제작: 대런 스타 

- 출연: 릴리 콜린스, 필립핀 르로이 뵈리우, 애슐리 박, 루카스 브라보 

- 에피소드: 10부작 



▲ 드라마 <대시 앤 릴리> (출처: 넷플릭스) 


대시 앤 릴리(Dash & Lily) 


<대시 앤 릴리>는 10대들의 풋풋한 사랑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담아낸 드라마인데요. 낭만적인 몽상가 릴리가 운명 같은 인연을 기대하며 서점에 두고 온 미션 노트를 까다롭고 냉소적인 성격의 대시가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SNS로 편리하게 관계를 맺는 요즘 세상에서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오직 노트를 주고받으면서 상대방을 알아가고 가까워지는 모습이 색다르고 간질간질한 설렘을 유발하죠.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이한 뉴욕의 활기찬 풍경도 드라마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 대시 앤 릴리(Dash & Lily) 

- 제작: 조 트레이스 

- 출연: 미도리 프란시스, 오스틴 에이브람스, 단테 브라운 - 에피소드: 8부작 



▲ 영화 <위 아 40> (출처: 넷플릭스) 


위 아 40(The 40-Year-Old Version) <찬실이는 복도 많지>처럼 현실 위기를 맞은 여성의 돌파구를 그린 영화입니다. 작가이자 감독인 라다 블랭크가 감독, 각본, 연기, 제작을 맡아 자신의 경험담에서 우러나온 진솔한 이야기를 펼치는데요. 한때 촉망받는 극작가였으나 40세 생일을 앞둔 현재는 작품 하나 내놓지 못하고 별 볼 일 없는 강사에 불과한 라다는 우연히 매료된 힙합에 자신의 목소리를 담으려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계에 빠져들려는 찰나에 마지막일지도 모를 작품 기회가 찾아오죠. 힙합과 연극이라는 전혀 다른 세계에서 라다는 어떤 길을 택할 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미국 극영화 부문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이랍니다. 



▶ 위 아 40(The 40-Year-Old Version) 

- 감독: 라다 블랭크 

- 출연: 라다 블랭크, 피터 Y. 킴, 오스윈 벤자민



▲ 영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출처: 넷플릭스)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Ma Rainey's Black Bottom)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는 올해 많은 팬들의 애도 속에 세상을 떠난 채드윅 보스만의 유작입니다. 오거스트 윌슨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1920년대 시카고의 한 녹음실에 모인 ‘블루스의 어머니’ 마 레이니와 동료 음악가들 그리고 이들과 대립하는 백인 매니저와 제작자의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비올라 데이비스가 자신의 가치를 재단하려는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거침없고 불 같은 성격의 전설적인 뮤지션 마 레이니를, 채드윅 보스만이 백인 제작자를 만족시키려는 야심 넘치는 트럼펫 연주자 레비를 맡아 열연을 펼칩니다.



▶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Ma Rainey's Black Bottom) 

- 감독: 조지 C. 울프 - 출연: 비올라 데이비스, 채드윅 보스만, 글린 터맨, 콜맨 도밍고 

- 공개일: 12월 18일 (금) 오후 5시



지금까지 핫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영화 5편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로맨틱 코미디부터 추리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나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더 프롬>이나 <대시 앤 릴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어 더욱 눈길이 가는데요. 연말에 집콕은 아쉽지만 가족과 함께 넷플릭스를 시청하며 마음 따뜻한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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