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어른들이 ‘나만의 장난감’을 구매할 목적으로 지갑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레고 브릭에 직접 색을 입히고, 움직이는 기계인 레고 테크닉(Technic)을 조립하며 고차원적인 작품을 완성합니다.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들을 통해 층층이 쌓는 레고 조립의 즐거움에 빠져 볼까요?
장난감을 든 어른들
‘키덜트(Kidult)’는 Kid와 Adult의 합성어로 성인이 되어서도 동심을 잃지 않고 그 시절의 취향을 간직한 어른을 일컫는 말입니다. 2000년대 초반 키덜트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나잇값 못하는 어른’이라는 부정적인 늬앙스를 담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키덜트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대중의 시선도 변했습니다. 과연 어떻게 키덜트 문화가 대중화될 수 있었는지 사회적 맥락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초창기 대부분의 전문가는 장난감이 선사하는 ‘힐링(Healing)’ 효과에 주목했습니다. 각박한 현실 속에 현대인들이 스트레스 해소차원에서 순수한 마음을 지녔던 어린 시절로 회귀하고 싶어한다는 것이지요. 이와 같이 키덜트족을 사회적 압박감에서 회피하고자 하는 ‘미성숙한’ 어른이라고 부정적으로 묘사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키덜트족이 급증하면서 긍정적이고 다양한 모습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키덜트 현상은 스트레스로 인한 병리학적인 퇴행이 아니라 본디 장난감에 관심을 두고 있던 성인들이 자신의 취향에 계속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어른들이 구매하는 장난감은 어린아이의 장난감과는 사뭇 다릅니다. 자신의 현재 나이와 취향에 맞는 장난감을 찾기 때문이지요.
레고로 만드는 거대한 세계
수많은 키덜트 중에 ‘레고’에 관심을 두고 본격적으로 레고 조립에 나선 사람들이 특히 많습니다. 이들은 레고의 묘미가 정해진 방법대로 블록을 조립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세상을 구상하고 이를 재현하는 동안 느낄 수 있는 ‘몰입감’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레고 수집가들은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옮긴듯한 레고 동영상을 제작합니다. 예를 들어 영화 ‘어벤져스2’의 예고편을 패러디해 캡틴 아메리카•아이언맨•헐크 등 등장인물뿐 아니라 건물과 자동차도 레고로 표현해 동영상을 찍습니다. 또한 ‘팬 빌더’라고 일컬어지는 레고 브릭의 고수들은 독특한 레고 창작물을 제작하며 레고 조립에 혼신의 열정을 쏟지요. 이와 같은 창작물들은 레고의 상품 제작에 신선한 자극을 주어 때로는 신제품으로 탄생하기도 할 정도입니다.
▲레고 마스터 빌더 Jason (이미지 출처: www.floridatix.com)
레고, 어디에서 사면 좋을까?
레고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며, 구매 방법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의 경우 처음에 제품을 구매할 때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신대리가 품질 좋은 레고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➊ 레고샵
▲레고 공식 쇼핑몰 (이미지 출처: shop.lego.com)
레고의 한국지사 공식 쇼핑몰입니다. 모두 정가로 판매되나 이벤트들이 다양하여 응모해 볼 만합니다. 또한 레고 고객 서비스를 통해 교체품(부품) 신청이 가능하며 조립설명서를 다운로드 하는 등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➋ 총판 (토이포커스나 지역별 완구 총판 등)
보통 정가대비 25% 할인되어 판매되며 제품군이 다양합니다. 다만, 외진 곳에 위치한 지점이 많아 위치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 기억해두세요.
➌ 온라인 쇼핑몰
쿠폰이나 청구할인, 카드사 경유 포인트를 통해 신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신제품 같은 경우 물량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할인을 받으면 30%~50% 이상까지도 구입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➍ 중고 시장
단종 제품이나 중고 제품을 구할 때뿐만 아니라 갓 출시된 시리즈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경쟁이 치열하므로 원하는 제품을 바로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거래 시 사기를 당할 위험이 있으므로 판매자의 신용도를 사이트에서 사전에 파악한 뒤 거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고는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한 장난감이 아닙니다. 다양한 조합을 통해 무기를 든 로봇이 될 수도, 유럽의 한 도시가 될 수도 있지요. 또한, 이러한 다양성 속에서도 ‘블록’이라는 규칙성과 표준성을 지녔기 때문에 여러 블록을 조합하여 대규모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며, 설계도에 존재하지 않는 단 하나의 레고를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즉, 만물을 창조하는 기분을 맛볼 도 있습니다. 이처럼 레고는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나만의 세계의 구축을 가능케 하는 창조의 아이콘인데요. 블록으로 새로운 예술 세계를 창조하며 나만의 즐거움을 쌓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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